“정우성 아들이래”…문가비, AI 합성 영상에 분노

모델 문가비와 그의 아들. [문가비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모델 문가비(36)가 자신의 아들 사진이 인공지능(AI) 합성 영상으로 무단 제작됐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문가비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달 30일 몇 장의 사진으로 근황을 공유했다”며 “엄마와 아들의 평범한 일상이 담긴 사진이었지만, 아이의 얼굴이 그대로 드러난 사진이나 영상은 어디에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무관한 한 계정에 제 게시물을 무단으로 이용해 불법 제작하고, 마치 제가 아이의 얼굴을 공개하며 인터뷰성 멘트를 남긴 것처럼 게시글이 올라왔다”며 “그 영상 속 저와 아이의 모습, 그리고 함께 붙은 문구는 사실이 아닌 명백한 허위이며 원본 사진을 이용해 무단 제작돼 만들어진 AI 합성 영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의 실제 모습이 아닌 허위 사진·영상 등을 포함해 엄마와 아이의 일상을 왜곡하는 행위는 법 위반”이라며 “이 같은 행위를 더이상 삼가달라”고 호소했다.

지난해 배우 정우성(52)과의 혼외자 사실이 공개된 문가비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폭풍 성장한 아들과 함께한 일상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문가비가 아들과 커플룩을 맞춰 입고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아들의 얼굴이 완전히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1년여 만에 남다른 발육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아이가 어리니 노출을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문가비는 결국 게시물의 댓글창을 닫으며 논란을 매듭지으려 했다. 그러나 결국 온라인상에서 이들 모자의 사진을 악용한 AI 합성물이 퍼지며 사달이 났다.

문가비는 지난해 11월 출산 소식을 전하며 아들의 존재를 처음 알렸다. 이후 아이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정우성 측은 친자 확인을 거쳐 “아버지로서 책임은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가비는 지난해 3월 출산했으나, 정우성은 올해 8월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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