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중국의 한 여성이 10년 넘게 사용한 피부 연고로 인해 전신에 뱀 무늬가 생기는 부작용을 겪었다 [SCMP]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중국의 한 여성이 10년 넘게 사용한 피부 연고로 인해 전신에 ‘뱀 무늬’가 생기는 부작용을 겪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여성 A(40)씨는 최근 피부 이상 증상으로 장쑤성 난징에 위치한 중다병원을 찾았다. 그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치료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 오른쪽 다리에 가려움증과 붉은 반점이 생겨 고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계속 긁자 병변이 빠르게 온몸으로 퍼졌다고 한다.
당시 그는 절박하게 치료 방법을 알아보던 중 온라인에서 광고하고 있는 피부 크림을 발견했다. 판매자는 크림이 “순수한 중의학”으로 만들어졌으며 “모든 종류의 피부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광고를 보고 혹한 A씨는 크림을 구매해 10년간 꾸준히 사용했다. 약값으로는 10만위안(약 2000만원)이 들었다. 그는 “처음 사용했을 때 가려움증 완화 효과가 정말 놀라웠다”며 “마침내 딱 맞는 약을 찾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했다. 몸 전체에는 ‘뱀 무늬’같은 자줏빛 색깔의 얼룩이 나타났고, 하체도 심하게 부어올랐다. 또 메스꺼움과 구토, 손 마비 등의 증상도 나타났다.
검사 결과, 의료진은 A씨의 코르티솔 수치가 극도로 낮은 수준인 것을 확인하고 ‘이차성 부신피질기능부전증’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이는 부신에서 필수 호르몬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치료를 시작한 후 그의 상태는 서서히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연고들 중 상당수가 강력한 스테로이드를 몰래 첨가하고 있다”며 “장기간 사용 시 피부가 약물에 의존하게 되고, 중단 시 증상이 악화되며, 체내에 흡수된 스테로이드가 부신 기능을 억제해 회복 불가능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피부약은 절대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특히 호르몬 성분이 포함된 약은 반드시 전문의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 차이나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