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기후부,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합동지휘…‘매몰 근로자 구조 총력’

두 부처 장관, 현장서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개최
“소방청 중심 매몰자 구조 최우선…안전관리 체계 전면 점검”


6일 오후 울산시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야간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고로 2명이 구조됐고 7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고용노동부와 기기후에너지환경부는 6일 오후 2시 2분경 울산 남구의 화력발전소 내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즉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공동으로 운영에 돌입했다.

이후 두 장관은 오후 9시부터 10시까지 현장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 합동회의를 열고, 구조상황을 긴급 점검하며 미구조 노동자 수색 및 구조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고용노동부 장관,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소방청장, 울산광역시장 등 관계기관장들이 참석했다.

김영훈 장관은 “이번 사고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소방청을 중심으로 매몰된 노동자들의 신속한 구조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환 장관도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최대화해 구조작업을 지원하겠다”며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발전소를 포함한 전력시설의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향후 사고 현장 안전 점검, 원인 조사, 피해자 지원 대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사고는 울산 남구의 한 화력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구조물 붕괴로 다수의 근로자가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장에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 기후부 전력산업정책과, 행안부 재난관리당국 등을 투입해 긴급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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