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민 65%, “울산에 계속 살고 싶다”

‘2025 사회조사 만족도 평가’ 분석
보육환경 신뢰…결혼 계획도 ‘상승’
일자리·교육·주거 등 정주여건 개선


울산시가 ‘시민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울산의 정주여건 개선으로 시민들의 정주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5월 19일 준공식을 가진 신정동 청년희망주택 모습 [울산시 제공]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울산 시민들의 울산에 대한 도시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까.

울산시가 ‘2025년 사회조사 만족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10년 후에도 울산에 살고 싶다’고 응답한 시민이 2023년 62.2%에서 2025년 65%로 2년 사이 2.8%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1일까지 191개 조사구, 3820가구를 대상으로 ▷가구·가족 ▷노동·고용 ▷교육 ▷문화·여가 ▷공공행정 ▷주거·교통 등 10개 부문에 걸쳐 면접원 방문조사와 온라인조사를 병행해 이뤄졌다. 지난 2023년 조사 결과와 비교 가능한 26개 문항 가운데 19개 문항에서 만족도가 높아졌다.

‘거주 만족도’에서는 ▷10대 28.2% ▷20대 45.8% ▷30대 62.5% ▷40대 59.8% ▷50대 67.8% ▷60대 78.6% ▷70세 이상 87.7%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긍정 응답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중구 72.2% ▷울주군 70.4% ▷남구 65.2% ▷북구 58.9% ▷동구 55.1% 순으로 원도심인 중구와 전통 자연마을이 많은 울주군 시민들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처럼 시민들의 도시 만족도가 좋아지고 있는 것은 일자리와 복지·교육·주거환경 등 정주여건 개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지역마다 ‘인구 소멸’ 문제가 화두가 된 가운데 ‘결혼 계획’이 2023년 26.3%에서 31.3%로 많아진 점이 눈에 띈다. 40대 이하 시민의 ‘1명 이상 자녀를 가질 의향’도 2023년 24.8%에서 27.1%로 높아졌다. 반면 ‘출산 기피’ 이유로 ▷현재 자녀 수에 만족 48.6%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 16.5% ▷나이가 많아서 16.5% ▷무자녀 생활의 여유 6.3% 등의 순으로 꼽았다.

무엇보다 보육환경 만족도가 2021년 22.0%, 2023년 48.5%, 2025년 55.7%로 크게 상승했다. 거주 지역별 보육환경 만족도는 ▷남구 66.0% ▷북구 55.4% ▷중구 52.4% ▷동구 50.9% ▷울주군 49.9% 순으로 도심의 아파트촌이 많은 지역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교육여건 만족도도 2023년 20.3%에서 23%로 높아졌다.

정주 여건에서 중요한 ‘일자리’는 2023년과 비교해 ▷근로여건 만족도 33.8%로 2.7%↑ ▷임금·가구소득 28.1%로 2.5%↑ ▷근무환경 34.3%로 3.1%↑으로 나타났다. 공원·녹지시설 만족도도 2021년 37.4%, 2023년 40.1%, 2025년 40.9%로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시민의 ‘나들이 지역’은 ▷울산 내 51.4% ▷울산을 벗어난 국내 43.8% ▷해외 4.7%로 답했다. ‘삶의 만족도’를 묻는 문항에서는 11점 만점에 응답자 평균 6점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시민의 생활실태 및 의식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의 방향을 수립해 정주여건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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