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호남, 소외당한다 느껴…민주당 정치인들 책임”

전날 광주 찾았으나 강한 반발
민주당 “피해자 코스프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7일 “(호남은) 광역단체장, 대부분의 기초단체장, 기초·광역의원까지 더불어민주당”이라며 “그렇게 돼 있지만 지금 호남이 소외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결국 민주당 정치인들의 책임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에서 열린 부동산 대책 현장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을 진정성 없이 대해 왔던 민주당 대표 눈에는 그 어떤 것도 진정성 없어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전날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해 5·18민주묘지를 찾았다가 시민 단체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20분 만에 돌아섰다. 장 대표는 “5·18 정신은 모두의 것이다. 진정성을 보이겠다”며 매달 호남 방문을 약속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내란 옹호자가 광주 시민과 민주 영령들을 모욕했다’고 비난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시에서 개최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대표가 방문하면) 항의자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을 텐데 일부러 항의를 유발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은 아닌지 참 의심스럽다”며 “장 대표는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피고인 면회를 계속 가든지, 아니면 (이전 면회에 대해) 내가 잘못했고 면회를 더는 하지 않겠다고 하고 5·18묘지를 가든지 둘 중 하나를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장 대표는 “진정성 없이 호남, 광주를 대해 온 민주당의 시각”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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