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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군산시 박지수 주무관이 출연한 홍보 영상. [군산시 공식 계정]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제2의 충주맨’이라 불리는 박지수(31) 주무관이 9급에서 8급으로 특별승진했다.
13일 군산시는 탁월한 업무 성과로 시정 발전에 기여한 공보협력과 박지수 주무관(행정 9급→8급)과 디지털정보담당관실 권영 주무관(전산 8급→7급) 등 2명에 대해 특별승진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시는 “열심히 일하면 보상받는다는 긍정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의미 있는 조치”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직원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주무관은 군산시 공식 계정을 통해 시정 홍보 영상에 직접 출연하며 ‘군산의 얼굴’로 통한다.
지난 6월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제작한 ‘공무원이 투표 날 듣는 가장 공포스러운 말 Top4’ 영상은 온라인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어 유튜브 등에서 700만뷰 이상 조회됐다. 이를 포함해 그가 출연한 10여 개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1400만회에 달한다.
박 주무관은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을 시정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해 노래와 연기에 익숙하다는 그는 ‘공무원답지 않은 열연’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최근엔 군산시 인공태양 사업 홍보를 위해 가수 ‘태양’ 공연을 패러디해 주목받았다.
박 주무관이 출연한 홍보 영상 댓글 창에는 “전문 배우가 아니라고?”, “진짜 군산을 위한 살신성인이다”, “5급 과장 자리 준다고 확답받은 거 아니면 말이 안 된다”, “수당을 줘야 한다”, “군산은 저분에게 진짜 감사해야 한다” 등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박 주무관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료들과 즐겁게 아이디어를 모으며 촬영한 덕분”이라며 “혼자 특진하게 돼 미안하면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군산시를 알린 박 주무관은 사실 SNS 홍보 담당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는 고향사랑기부계 소속으로 홍보 영상 촬영은 인접 부서인 미디어홍보계의 업무다.
박 주무관은 “처음엔 일을 도와주려다 여기까지 왔다”며 “앞으로도 도움될 수 있다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 주무관처럼 지자체 홍보 콘텐츠로 주목받아 초고속 승진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다.
충북 충주시청의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은 2016년 9급으로 입직해 7년 만인 2023년 지방행정주사(6급)로 승진했다. 기초 지자체 공무원이 9급에서 6급이 되려면 통상 15년 이상 걸리는데 ‘초고속 승진’에 성공한 것이다. 공무 기간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 운영을 맡아오며 시를 홍보해 온 공로를 높이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시 공식 유튜브 구독자 수는 95만명으로 충주시 인구(21만명)의 약 4배에 달한다. 유튜브 구독자수는 지자체(광역지자체 포함) 1위다.
2위는 경북이 38.1만 수준이며 서울은 26.5만으로 3위다.
이밖에 경남(23만), 충북(15.7만), 경기(14.2만), 대구(14만), 전남(12.5만), 충남(10.4만), 인천(8.76만), 광주(7.9만), 전북(7.68만), 부산(5.2만), 강원(4.6만), 대전(3.03만) 순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