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압박에 대한 공동 대응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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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9월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초 인도 뉴델리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한다.
17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과 회담하면서 “인도 수도(뉴델리)에서 다음 달인 3주 후 열릴 러시아와 인도의 정상회담을 고려할 때 당신의 방문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연내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압박에 대한 공동 대응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자금줄을 조이기 위해 인도 등 러시아산 에너지를 수입하는 국가들을 고율의 관세 등으로 압박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라브로프 장관이 이날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하며 이란 핵 프로그램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를 앞두고 이란 측의 주도로 이뤄졌다고 러시아 외무부는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