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매출 전년比 192% 상승
‘메모리 부담’에 휴대폰 매출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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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2년 5월 인도 뭄바이의 한 매장 밖에서 한 남성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로고를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중국 샤오미(小米)그룹의 자동차와 인공지능(AI) 등 혁신 부문이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19일 차이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날 공개한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샤오미그룹 전체의 3분기 매출이 1131억2100만위안(약 2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고, 조정 순이윤은 113억1100만위안(약 2조3000억원)으로 80.9%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2분기까지만 해도 5억위안(약 1032억원) 적자였던 자동차·AI 등이 포함된 샤오미 혁신 부문은 영업이익 7억위안(약 1445억원)으로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중 샤오미자동차의 매출은 283억위안(약 5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8%, 올해 2분기 대비 37.4% 늘었다.
샤오미는 이번 주 안에 연간 35만대 자동차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판매량을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3분기 자동차·AI 등 혁신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25.5%로 직전 분기에 비해 0.9%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업계 상위권에 있다고 차이신은 설명했다. 지난해 BYD의 매출총이익률은 19.44%, 테슬라의 자동차 부문은 18.4%였다.
3분기 샤오미의 휴대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든 460억위안(약 9조5000억원)이었고, 그룹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6%로 낮아졌다. 샤오미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4330만대로 지난해보다 4.6% 늘었으며, 평균 판매가는 1062.8위안(약 21만9000원)으로 3.6% 낮아졌다.
글로벌 판매량은 늘었지만 판매가가 떨어지면서 매출이 줄어든 셈이다. 샤오미 실적보고서는 중국 본토 내 고급 기종 출시 비중을 높여 매출 감소를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루웨이빙 샤오미 회장은 휴대폰 메모리 비용이 대폭 증가해 4분기 압박이 뚜렷해졌고 내년 부담은 올해보다 훨씬 클 것이라며, 판매가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휴대폰 출하량 목표를 2분기 때의 1억7500만대에서 1억7000만대로 더 낮췄다.
한편 올해 3분기 샤오미의 대형 가전 부문 매출은 중국 내 보조금 축소와 극심한 경쟁 속에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다.
다만 대형 가전을 포함한 사물인터넷(IoT·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환경이나 기술) 및 생활 소비재 매출은 276억위안(약 5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