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만9730명 인력 창출, 121억달러 수출
4개 지역거점·49개 대학에 ‘미니 TCDC’
태국 잠재력, 한국의 협력·투자 이어질 것
![]() |
| 차크릿 피창쿨 태국 창조경제센터(CEA) 전무이사가 17일 열린‘한·태 경제협력포럼 2025’에서 한·태 소프트파워 협력 확대 및 시너지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방콕=박해묵 기자 |
“태국 창조경제센터(CEA)는 ‘지역 기반 개발(Area-Based Development)’을 통해 창의산업을 육성합니다. 도시 개발과 더불어 산업과 지식, 역량 개발을 추진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차크릿 피창쿨 CEA 전무이사는 17일(현지시간) 오전 태국 방콕 그랜드하얏트 에라완 방콕 그랜드볼룸에서 헤럴드미디어그룹(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와 주한태국대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한·태 경제협력포럼 2025’에서 발표자로 나서 CEA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차크릿 피창쿨 전무이사는 “창조경제는 매우 중요한 산업군 가운데 하나”라며 현지 창조경제 시장 규모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 상세히 전했다.
태국 국가 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 등에 따르면 태국 창조경제 총부가가치(GVA)는 445억 달러다. 이는 태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8.01% 수준이다. 해당 분야에서 종사하는 ‘크리에이터’ 등 인력 창출 규모는 98만9730명이며, 관련 상품·서비스 수출액은 태국 전체 수출액의 3.7%인 121억 달러, 사업군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은 9만3022개에 달한다.
CEA는 ▷치앙마이 ▷방콕 ▷콘캔 ▷송클라 등 4개 지역에 지역사무소와 태국 창조·디자인 센터(TCDC)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국 49개 대학에 ‘미니 TCDC’도 구축해 창조경제 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CEA는 향후 3년 내 전국에 20곳의 TCDC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CEA는 4곳의 핵심 거점에서 각각 매년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을 개최,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해당 페스티벌에는 매년 약 100만명이 참여, 1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차크릿 피창쿨 전무이사는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은 지역 공동체를 재활성화하고, 창작자들이 투자자나 바이어와 연결되는 기회를 만드는 것은 물론 국내·외 지식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CEA는 콘텐츠·광고 산업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차크릿 피창쿨 전무이사는 “태국 콘텐츠 산업의 규모는 약 30억 달러로, 이는 전체 창조경제 산업의 8%가량을 차지한다”며 “콘텐츠 산업에는 광고, 디지털 서비스, OTT, 미디어 산업이 포함되며, 이는 전체 엔터테인먼트·미디어(E&M) 산업에 약 210억 달러의 파급효과를 가져다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실행 과제로 ▷인력개발을 위한 ‘콘텐츠 연구소’ 운영 ▷콘텐츠·투자 네트워킹 구축을 위한 ‘방콕 국제 콘텐츠 마켓(BICM)’ 개최 ▷가상 제작(Virtual Production) 기술 교육 ▷음악 산업 지원 등을 꼽았다.
아울러 차크릿 피창쿨 전무이사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현지 차트 1~5위에 오른 태국 콘텐츠는 물론 지난 2024년 4월 태국에서 개봉한 이후 전 세계 1억 달러 흥행에 성공, 태국 영화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한 영화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수백만 달러를 버는 법((How to Make a Billion Before Grandma Dies)’ 등 크리에이터들의 역량을 보여주는 다양한 성공 사례도 소개했다.
이 외에도 차크릿 피창쿨 전무이사는 한국과 공동제작한 영화 ‘랑종(The Medium)’, 아이치이·SBS 등과 협력해 내년 론칭을 앞둔 예능 콘텐츠 ‘런닝맨 태국’, 중국 합작 영화 ‘아웃 오브 더 네스트(Out of the Nest)’ 등 공동 제작 사례를 제시하면서 “창조경제 산업분야에서 태국이 지닌 경쟁력과 잠재력이 한국을 비롯한 많은 투자자에게 영감이 되어 더 많은 협력과 투자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콕=서재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