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3분기 매출 570억 달러…시장전망치 넘어서

엔비디아 올해 3분기 매출 570억1000만달러 공시
주당 순이익은 1.3달러
매출, 주당 순이익 모두 시장전망치 상회

 

엔비디아가 올해 3분기 매출 570억1000만달러를 기록, 시장 전망을 훌쩍 뛰어넘는 저력을 보였다.[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19일(현지시간) 자체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액이 570억1000만달러(약 83조4000억원)이라 밝혔다.

주당 순이익(EPS)은 1.3달러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이다. 시장조사업체 LSEG는 앞서 매출을 549억2000만달러로 집계한 바 있다. 시장에서의 EPS 전망은 1.25달러였으나, 이를 상회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6% 늘어나 사상 최대인 5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90%에 육박하는 규모다. 게임 부문은 43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났지만, 지난 분기와 견줘서는 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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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용 시각화 부문과 자동차·로봇공학 부문 매출은 각각 7억6천만 달러와 5억9천만 달러였다.

엔비디아는 이런 성장세가 이어져 4분기(11월∼내년 1월)에도 매출액이 6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가 계속해서 사상 최고 성과를 낸 데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계속 이어지면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키텍처인 ‘블랙웰’의 높은 수요가 계속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판매량은 차트에 표시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클라우드 GPU는 품절 상태”라며 “우리는 AI의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황 CEO는 “AI 생태계는 급속히 확장 중이며 더 많은 새 모델 개발사, 더 많은 AI 스타트업이 다양한 산업과 국가에서 등장하고 있다”며 “AI는 모든 곳에 침투해 일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전일 종가대비 2.85% 오른 186.52달러에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이후 애프터마켓에서 5% 이상 상승해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5시 5분 현재 196달러선을 기록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12월 4일 기준 주주들에게 주당 1센트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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