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표 받은 ‘벙벙좌’ 24기 영식의 각성전략에 빠져있는 것[서병기 연예톡톡]

24기 영식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벙벙좌’로 화제가 된 24기 영식이 ‘나솔사계’ 첫인상 투표에서 유일하게 0표를 받아 짠했지만, 결국 ‘사계 데이트권’ 미션에서는 24기 영식도 따내 용담을 불러 데이트권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24기 영식은 0표를 받은 후 각성했다. 누구의 선택도 받지 못해 씁쓸한 억지 미소로 고독을 삼키더니 갑자기 운동을 시작한다.

혼자 방에서 무거운 바벨을 들고 근육 운동으로 외로움을 달랬다. 또, 그 자리에서 엎드려 ‘사계 데이트권’ 미션 영양군 관련 예상문제들을 공부해 반드시 데이트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그러면서도 그는 “슈퍼스타, 슈퍼스타 해도 결국엔 절 선택 안한다. 지금 전 광대다”라고 푸념하는 모습도 보였다.

24기 영식이 데이트권을 따냈다는 굳센 의지를 보인 점이나, 용담에게 집중하겠다는 전극적 전략은 매우 좋다. 하지만 24기 영식은 좀 더 근원적인 변화를 보여야 할 것 같다.

여성들로부터 왜 선택을 받지 못하는지를 분석해야 한다. 화제는 풍부한데 데이트가 이뤄지지 못한다면 그 원인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얘기다.

24기 영식은 용담에게 집중한다고 했지만, 이 길 또한 쉽지만은 않다. 24기 영식과 대화를 마친 용담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TV로 봤던 모습들이 겹쳐지는 모습이 있어서”라고 망설이는 마음을 털어놨다.

우선, 24기 영식은 단체생활에서 좀 더 호감 가는 인물로 비쳐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솔’이나 ‘나솔사계’는 단체 커뮤니티다.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전체를 배려하는 행동을 하면 호감도가 올라갈 뿐만 아니라 이성에게도 플러스 요인이다.

튤립은 18기 영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장보기에서도 주도하시고, 고기를 굽거나 음식을 만드는 데에도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한 바 있다.

24기 영식은 단체를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별로 본 적이 없다. 고독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청소를 좀 하든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든다든지 한다면, 그 행위들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

영식이 남들이 데이트하는 동안 혼자 남아 바벨을 들고 운동을 하던데, 그 주변의 지저분한 것들을 정리하고 청소라도 좀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솔’ 24기에서 옥순이가 영식을 “별 보러가자”고 홀리고 나서 변심한 표면적인 이유도 “넌 여기서 탈락이다…(나에게 약속했던) 소고기뭇국 안끓여줬잖아”였다. 그리고는 영식은 자신이 인기가 없다고 울기만 했었다.

그 곳에 모인 사람 전부를 위해 음식을 만들어줄 수도 있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준다고 약속까지 해놓고 슬쩍 넘아가는 모습은 점수를 까먹을 수밖에 없었다.

이런 일련의 행위들이 24기 영식의 캐릭터를 바뀌게 만들었다. 처음 24기 영식의 캐릭터는 ‘순수한 시골청년’이었다. 하지만 점점 이 타이틀은 24기 영식에게 점점 어울리지 않게 됐으며 방송용으로 소비되는 캐릭터로 변모했다.

24기 영식이 또 하나 명심해야 할 부분은 대화 소통전략이다. ‘나솔사계’에서의 24기 영식 모습은 ‘나솔’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성장했다. 용담에게 직진하겠다는 의도를 밝히면서 “고백공격 하지 말자. 양방향으로 소통해보자”라고 말한 것부터가 ‘연구를 많이 했다’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아직 여성과 대화하는 모습은 어설프다. 용담에게 “나는 운명의 데스티니를 믿는다”라고 말하는 건 조잡하고 엉성하다. 여성에게 계속 질문을 던져 마치 취조하는 인상을 주는 것도 여유가 하나도 없는 모습이다. 요즘은 고등학교도 이성간에 이런 식으로 대화하지 않는다. 이런 부분도 24기 영식의 각성 내용에 포함되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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