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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빙데이에 6타 차 선두로 달아난 지노 티티쿤. [사진=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세계랭킹 1위 지노 티티쿤(태국)이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6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티티쿤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8언더파 64타를 때려 중간 합계 22언더파 194타로 공동 2위인 넬리 코다(미국)와 파라지 아나나루칸(태국)을 6타 차로 앞섰다.
티티쿤은 이날 1번 홀 보기 후 나머지 홀서 버디만 9개를 잡았다. 1, 2번 홀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은 티티쿤은 4~6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11~14번 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잡았으며 17번 홀서 마지막 버디를 추가했다.
지난해 22언더파로 우승했던 티티쿤은 3라운드까지 버디 24개를 잡아 22언더파를 기록중이다. 사흘간 54홀을 치르면서 5번만 페어웨이를 놓쳤으며 그린 미스는 6차례에 불과했다.
티티쿤은 경기 후 “오늘도 내 경기에만 집중했다. 계속 버디를 잡으려고 노력했다. 왜냐하면 무더기 버디를 잡을 능력이 있는 경쟁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라운드도 똑같은 전략으로 임할 것”이라며 “티샷을 페어웨이에 올리고 레귤러 온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티쿤은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티티쿤이 시즌 최종전까지 거머쥔다면 지난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과 지난 달 뷰익 LPGA 상하이 우승에 이어 올시즌 유일하게 3승을 거두게 된다.
티티쿤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400만 달러(약 58억원)라는 잭팟을 터뜨렸다. 올해도 우승한다면 거액의 우승 상금 외에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 타이틀, 평균타수 1위에게 수여하는 베어트로피 등 각종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할 가능성이 높다.
세계랭킹 2위인 코다는 무빙데이인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7승을 거두며 투어를 평정했던 코다는 올시즌 아직 우승이 없다. 코다는 최종라운드에서 티티쿤과 2인 1조로 우승 경쟁을 한다.
CME 글로브 랭킹 60위를 기록해 턱걸이로 이번 대회 출전자격을 얻은 파자리도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6개(보기 1개)를 잡아내며 코다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타 차 단독 2위로 3라운드에 나선 김세영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추가했으나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이소미도 4타를 줄였으나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5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