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본 화장품 수입 제한 검토 가능성
중국 관광객 유입 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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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모습. [AP, AFP] |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중국과 일본 갈등 국면에 따라 국내 화장품, 식품, 관광 업종 등을 둘러싼 수혜가 예상된다.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기관이나 외국인 등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KRX 300 필수소비재 지수는 거래소가 분류하는 KRX 28개 지수 중 수익률 5위(2.1%)를 기록했다. 구성 종목 중 아모레퍼시픽(8.27%), 동서(4.07%) 오리온(3.02%), LG생활건강(1.58%) 등 화장품·식품 관련 업종들이 코스피(-6.36%) 대비 선방하면서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은 이달 ▷아모레퍼시픽(각 963억원·26억원) ▷오리온(115억원·44억원) ▷동서(57억원·4억원) 등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이달 주가가 약세인 삼양식품(1542억원·476억원)과 에이피알(606억원·124억원) 등 이외 소비재 종목에도 기관외인 순매수세가 강하게 반영됐다.
매수세 기저에는 중일 갈등 여파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한일령’은 일본 방문 및 여행 자제 등 공식 조치,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 취소 등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이 양보하지 않는 대만 문제가 시발점이었던 만큼 장기화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중국 정부가 일본산 화장품 수입 제한을 검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언급되며, 화장품 업종 투자심리는 회복세다. 지난 1~10월 기준 중국 화장품(HS Code 33) 수입 비중에서 한국은 프랑스일본 다음 3위다. 일본 화장품 수입 금지가 시행될 경우 상당 규모의 대체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나온다.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한국 화장품 수출 중 중화권향 수출은 지속 감소하며, 전체 수출 모멘텀이 희석되고 있다”며 “따라서 수출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한국 화장품 수입 비중이 상승한다면, 한국 전체 화장품 수출 성장률 역시 기존 예상치 대비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도 선호종목으로 아모레퍼시픽을 꼽으며 “그동안 효율화 작업을 통해 비용 구조가 크게 개선된 상태로, 중국 매출이 소폭만 회복돼도 이익 레버리지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등 여파로 식품주도 온기가 퍼지고 있다. 중국은 국내 식품업종의 최대 수출 지역이며 현지 소비 회복세에 따른 매출도 반등 전환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7~10월 기준 K-푸드 수출 변동 추이에서 미국(0.6%) 대비 중화권(중국·홍콩·대만7.7%)은 성장세다. 특히 라면(62.9%), 조제품 기타(19.4%) 등이 증가세다.
관광업종도 수혜가 예상된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일령의 역풍으로 중국 관광객의 한국행은 최소 내년 춘절까지 가속화될 것”이라며 롯데관광개발을 수혜주로 꼽았다. 이어 “중국인 관광객의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의 정상화는 이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며 “한일령으로 인한 수혜가 더해져 사드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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