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통화·내년 4월 방중 공식화…미중관계 개선 기대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코스피, 美증시 영향 반등 시도할 듯
![]() |
|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7.20포인트(0.19%) 내린 3846.06에 장을 마쳤다. [연합]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을 완화시키고 미중 갈등 해소 기대감이 나오면서 25일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코스피 역시 재차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 4000선을 재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글의 AI 서비스 제미나이 3.0이 AI 산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글로벌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됐던 AI 기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지도 관심이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7.20포인트(0.19%) 내린 3846.06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21일) 3.79%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1.90포인트(1.61%) 오른 3915.16으로 출발했으나, 상승폭을 줄이다가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896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지만 외국인이 장중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밀렸다. 개인은 4528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AI 버블(거품) 논란이 지속하는 가운데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발표되지 못했던 미국 경제지표들에 대한 경계심리가 부각되면서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났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44%와 1.55%씩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69% 급등했다.
자체 AI 가속기인 ‘텐서처리장치’(TPU)를 활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를 크게 낮춘 구글의 AI 서비스 제미나이 3.0이 호평을 받으면서 기술주 전반에 온기가 돌았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는 6.31% 급등했고, 엔비디아와 애플은 각각 2.05%와 1.63% 올랐다. GPU 중심의 엔비디아와 오픈AI에 대한 노출도가 큰 MS는 상대적으로 외면 받으면서 0.40% 오르는 데 그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지난주 부진에 따른 되돌림이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고, 특히 아마존의 대규모 투자와 알파벳 수익성 기대 등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시장에선 AI 버블 논란이 지속되면서 대규모 자본지출을 단행한 빅테크 기업들의 수익성과 효율성 문제가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그런 가운데 구글의 제미나이 3.0은 그동안의 수익화 논란을 잠재우는 결정적인 게임 체인저 역할을 했다고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이전 모델 대비 압도적 연산 효율로 AI 구동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췄고, 검색 광고와 자연스럽게 결합해 매출 증가 구조를 완성함으로써 ‘AI 수익화’가 가능하다는 확신을 시장에 심어줬다는 것이다.
서 연구원은 “결국 제미나이 3.0의 성공은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구글의 자체 칩(TPU) 생태계를 강화시키며, 이 과정에서 브로드컴이 최대 수혜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실제 구글과 TPU를 공동 설계한 브로드컴은 간밤 무려 11.1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내년 4월 방중을 공식화하면서 미중 갈등 해소 기대감이 나온데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기준금리 인하 지지’ 발언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증시 투자심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도 일제히 상승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1.21%, MSCI 신흥지수 ETF는 1.05%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63% 급등했고, 러셀2000 지수와 다우 운송지수는 각각 1.89%와 0.15% 올랐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2.57% 급등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