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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11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보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일부 관리자가 직원들에게 AI(인공지능) 사용을 줄이라고 했다는 보고를 전해 듣고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황 CEO는 “제가 알기로는 엔비디아의 일부 관리자들이 직원들에게 AI 사용을 줄이라고 말했다고 한다”며 “제정신이냐”(Are you insane?)고 말했다. 이 발언은 엔비디아가 지난 20일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다음날 진행된 전체 회의(All-hands)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이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AI로 자동화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을 인공지능으로 자동화하고 싶다”고 했다. 또 “AI가 잘 작동하지 않는 작업이라도 ‘될 때까지 쓰라’”라며, 직원들이 AI 도구를 직접 개선하는 데 참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직접 뛰어들어 도구를 고도화하라.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황 CEO의 강경한 입장은 업무 전반에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여러 빅테크의 전반적 방향과도 일치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월 AI 사용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다”라며 AI 도구를 내부 워크플로에 통합했다.
메타는 더 나아가 직원들의 AI 활용을 성과 평가에 반영했고, 구글은 엔지니어들에게 자사의 ‘제미나이(Gemini)’ AI를 코딩 작업에 활용하도록 지시했다. 아마존 역시 직원 요청에 따라 AI 코딩 도구 ‘커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I가 급부상하면서 IT 업계에서는 실직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황 CEO는 엔비디아 직원들이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기술 기업들이 해고를 단행한 반면,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에 “수천 명”을 채용했다면서 “주차 공간이 부족해지고 있다”고 농담을 섞어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아직 1만명 정도 더 부족하다”면서 “하지만 채용 속도는 새 인력을 조직에 통합하고 조화시키는 속도와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직원 수를 크게 늘리고 있다. 2024 회계연도 말에는 직원 수가 약 2만9600명이었지만 2025 회계연도 말에는 약 3만6000명으로 증가했다.
엔비디아가 성장함에 따라 물리적인 입지도 확대되고 있다. 황 CEO는 회의에서 회사가 최근 타이베이와 상하이에 새 사무실을 열었으며 미국에도 추가 부지를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