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계엄 1년 맞아 ‘전군주요지휘관회의’ 주재

“비상계엄 도구로 소모된 과거 단절”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14일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한다. 안 장관의 전군주요지휘관회의 주관은 취임 첫날인 지난 7월 25일 이후 두 번째다.

전군 주요 직위자 150여명이 참석하는 이날 회의에선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국민의 군대재건, 2040년 군구조 개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간부 처우·복지개선 등이 논의될 계획이다.

안 장관은 전군 주요 지휘관 앞에서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비상계엄의 도구로 소모된 과거’와 단절하고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장관은 전날 ‘12·3 비상계엄 1년 담화’라는 글을 올려 “국민을 지켜야 할 우리 군이 내란에 연루돼 도리어 국민 여러분을 위험에 빠뜨렸다”며 “우리 군을 대표해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우리 군은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적당주의의 유혹과 결별하고, 시시비비를 분별할 수 있는 명민한 지성과 쇄신하는 용기를 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또 2026년 이후 미래 국방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특히 군 간부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한 처우·복지 개선 방안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선 올해 하반기 전작권 전환 추진 상황에 대한 평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작권 전환은 최초작전운용능력(IOC), 완전운용능력(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 등 3단계 평가와 검증을 거치는데, 현재 FOC 평가를 마치고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앞서 안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14일 발표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서 한미가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원칙을 재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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