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추경호 불구속이 면죄부 아니야”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 “불구속이 면죄부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구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순한 머뭇거림에 불과하냐. 고의가 있었냐. 법원은 불구속 수사원칙을 택했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한승수(한덕수 오기로 추정)도 같은 케이스로 불구속 됐지만 불구속으로 기소돼 내년 1월21일 판결선고가 예정돼 있다”며 “불구속이 종국적인 면죄부는 아니다”고 전했다.

그는 “일단 추경호 사태는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내란정당 프레임을 벗어나야 하는 국민의힘 자체 정화 노력은 지금부터 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두고두고 공격 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내란 잔당 관련자들과 내란을 가져 오게한 내부 분탕 세력들을 정리하지 않으면 결국 그 당은 몰락의 길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추 의원 구속영장 기각 이후 밝힌 입장문을 통해 “국민이 독재를 이겼다”며 “국민들께서 이재명 정권의 내란몰이 폭거를 준엄하게 심판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계엄과 탄핵, 내란몰이의 어두운 과거를 마침표 찍고 새미래를 시작하는 날”이라며 “국민과 함께 이재명 독재 폭압을 중지시키고, 자유민주주의의 새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독재와 폭압을 멈추지 않으면 더 이상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헌법, 반민주 내란몰이를 멈추지 않으면 국민들이 이 정권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