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지도한 이강인에 “매우 좋아해”
![]() |
| 가나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한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이 홍명보호를 “매우 어려운 팀”이라고 평가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은 6일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월드컵 조추첨식에 참석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팀과의 조별리그 경기에 대해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두 달 전에 경기를 했고 비겼다. 한국은 항상 매우 어려운 팀”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조 추첨에서 한국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더해 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등 4팀이 묶인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승리 팀과 A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홈팀 멕시코와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는다.
아기레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도 “나는 한국의 감독을 매우 좋아한다. 그는 규율 잡힌 사람이어서 우리에게 힘들 것”이라고 했다.
홍 감독도 이날 멕시코에 대해 “좋은 감독님 밑에서 좋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 개인적 능력도 굉장히 수준이 높다”고 했다. 아기레 감독에 대해선 “훌륭한 감독”이라며 “한국 선수 중에 이강인을 가르쳤던 분이고,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친근하다”고 말했다.
이는 아기레 감독이 2022∼2024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를 이끌 때 소속팀 선수로 한국팀 대표선수인 이강인과 함께했던 것을 언급한 것이다.
아기레 감독 역시 이강인을 “내 아들”이라고 불렀다. 아기레 감독은 “나는 그를 매우 좋아한다”며 “나는 그를 차버리고 싶지만, 나는 그를 좋아한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