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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트]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경차가 “귀엽다”고 치켜세운 후 스텔란티스가 피아트의 소형 전기차 ‘토폴리노’를 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올리비에 프랑수아 피아트 최고경영자(CEO)는 “토폴리노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내년에 더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백악관에서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 미국 의원,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과 면담하며 일본 경차를 “작고 귀엽다”고 칭찬한 직후에 나왔다.
그는 “(경차는) 크기가 아주 작고 정말 귀엽다”며 “그래서 ‘이 차들을 미국에서도 만들면 어떻겠느냐’고 물었더니 모두들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런 차를 만들 수 없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스텔란티스 측은 이번 토폴리노의 미국 출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스텔란티스 대변인은 “피아트 이번 발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주 발언과는 무관하다”며 “이번 신차는 오토쇼 등 미국 내 각종 행사에서 토폴리노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살펴온 결과”라고 말했다.
토폴리노는 최고 시속이 약 45㎞(28마일)에 불과하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최대 75㎞(50마일 미만)다. 때문에 일반 자동차가 아닌 ‘전기 사륜차’로 분류된다.
이탈리아어로 ‘작은 생쥐’라는 뜻이며, 생산지는 모로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신차 가격 급등으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소형차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스텔란티스는 토폴리노 출시 계획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초소형차에 대한 미국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토폴리노와 같은 초소형 전기차의 미국 진출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