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 코스맥스와 ‘맞손’…미·중·일 뷰티 시장 공략한다

10대 고객 인사이트에 코스맥스 연구혁신 결합
스케일업 사업구조 확보…“신성장 동력 기대”


최준호(왼쪽) 형지엘리트 대표이사와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가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형지엘리트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형지엘리트가 글로벌 1위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기업 코스맥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날 송도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준호 형지엘리트 대표와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형지엘리트는 10대 청소년과 학부모 고객층에 대한 데이터 및 마케팅 인사이트에 코스맥스의 글로벌 최고 수준의 R&I(Research & Innovation·연구혁신)와 제조 역량, 글로벌 인프라를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미국까지 해외 뷰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형지엘리트는 프리미엄 교복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구축한 중국 내 인프라와 유통망을 토대로 중국 뷰티 시장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일본 교복 시장 역시 진출 초읽기에 접어든 만큼, K-뷰티에 관심이 높은 일본 시장 공략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최우선으로 반영한다.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을 고려해 유해 성분도 최소화한다. 친환경 패키지와 안정성 강화에도 집중한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코스맥스와 협업으로 브랜드 기획부터 글로벌 R&I 기반 제품 개발과 안정적 생산 인프라 확보, 유통망 확장으로 이어지는 ‘스케일업(Scale-up)’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확보하게 됐다”며 “코스맥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Z세대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는 친환경 뷰티 브랜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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