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AI 단과대학 설립

AI컴퓨팅·시스템·AX·미래 학과
내년 봄 학사·가을 대학원 시작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인공지능(AI) 인재 육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내년 봄학기부터 AI 단과대학 네 개를 설립해 운영하고, 오는 2027년부터는 광주·대구·울산 과기원까지 AI 단과대학 설립을 확산한다. 이를 통해 AI 인재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AI 교육과 연구 역량을 하나로 결집한다는 복안이다.

12일 과기정통부와 KAIST는 KAIST 이사회 개최를 통해 AI 인재 양성을 위한 KAIST AI 단과대학을 설립하고, 내년부터 학생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선 KAIST 대학 산하에 AI 학부와 ▷AI 컴퓨팅학과 ▷AI 시스템학과 ▷AX(AI 전환) 학과 ▷AI 미래학과 등 네 개과가 신설된다. 이를 통해 AI 핵심 기술부터 산업 응용, 미래 전략까지 아우르는 학부·대학원 통합형 교육체계를 구축한다.

세부적으로 AI 컴퓨팅학과는 AI 이론·알고리즘·수학·시스템 기반 교육을 실시한다. 생성형 AI, 멀티모달 AI, 에이전틱 AI 등 최신 AI 모델을 설계·개발·운영할 수 있는 AI 핵심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AI시스템학과는 AI 반도체 소자·패키징, 고속 통신·전력·열 관리, AI 시스템 분석 교육을 통해 AI 반도체 및 AI 시스템 설계·최적화 역량을 갖춘 AI 하드웨어 전문가를 육성한다.

AX 학과는 데이터·콘텐츠 AI, 물리·제조 AI, 바이오·소재 AI, AI 지속가능성 등을 기반으로, 산업·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AI 응용형 융합인재로 키운다. AX 융합인재들은 제조 및 서비스 산업 전반의 AI 전환과 생산성 혁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미래학과는 AI 기술의 사회적 영향, 데이터·알고리즘 윤리, AI 정책·제도, AI 경제, AI 거버넌스 교육 등으로 국가 AI 기본 사회 전략 수립, 사회·경제·정책 전반의 AI 대전환 등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한다.

전임 교원은 학과별 5명씩, 총 20명으로 출발한다. 추후 AI 전문성을 갖춘 전임교원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KAIST AI 대학 신설과 함께 학부 100명, 석사 150명, 박사 50명 등 학생 정원도 300명으로 확대된다. 학부 과정은 내년도 봄학기부터 개시된다. 내년도에 2학년 학생들은 AI 대학 4개 학과를 주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다. 전체 KAIST 학부생들은 전과·복수전공·부전공 등 선택이 가능하다.

이광형 총장은 “KAIST AI 대학은 혁신 인재 양성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정부·지역대학·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 AI 3강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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