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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기념 티셔츠를 손으로 잡아당겨 살펴보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 [AFP]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야구의 신’에게는 수억 달러의 금전 대우도, MVP 상도 충분한 평가 잣대가 되지 못 한다. 오타니 쇼헤이(31·LA다저스)가 ‘과소평가(Underated)’ 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최근 미국 스포츠 통계 사이트 ‘코디파이 베이스볼’이 “오타니는 과소평가/과대평가 됐다”는 설문 문항을 제시하자 6030개의 투표가 이뤄져 그중 81.1%가 ‘과소평가’라고 답했다. 반대로 과대평가 됐다는 응답은 18.9%에 머물렀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일본 야구매체 ‘풀카운트’는 ‘충격 결과’라는 단어로 놀라움을 표현했다. “어떤 슈퍼스타라도 안티는 있는 법이고, 오타니도 예외는 아니다”며 “경쟁구단 팬들이 ‘과대평가’ 됐다고 지적할 수도 있고 트집거리를 잡아 비판할 수도 있다”는 이 매체의 전제는 불필요했다.
통상 기대보다 활약이 못한 선수에게 ‘과대평가’란 딱지를 붙인다. 연봉이나 이력에 비해 부진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투타겸업 이도류의 오타니는 애초부터 이런 일반적인 잣대로는 평가하기 어렵다. 2018년 일본프로야구 NPB에서 빅리그로 이적해 2021년 46홈런, 9승으로 MVP를 수상했고, 2022년에는 투수와 타자로서 동시에 규정이닝을 채웠다. 2023년에는 아시아인 최초 홈런왕에 올랐다.
10년 7억 달러의 계약을 맺고 다저스로 이적한 지난 해 54홈런, 59도루를 달성했고, 올해 투타 양쪽의 활약으로 4연속 MVP에 팀의 2연패를 이끌었다.
한편 올 시즌 타율 1위(0.331), 홈런 2위(53개)를 기록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사이영상에 빛나는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에 대핸 ‘과소평가’ 응답은 각각 69.2%와 86.7%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