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AI 반도체 유니콘
박성현 대표 “AI 연합전선 구축 과정서 국가 역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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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리벨리온 제공]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토종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기업)이자 국내 최초 AI 반도체 유니콘 기업인 리벨리온이 설립 5주년을 맞아 16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비(非)엔비디아 중심의 새로운 체계에서 선봉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담은 글로벌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아울러 “AI 연합 전선 구축에서 국가 차원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정부의 역할을 당부하기도 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이날 “지난 5년은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이 어떤 기업을 차세대 NPU(신경망처리장치) 파트너로 인정할지 가늠하던 시기였고, 리벨리온은 그 과정에서 선택받은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AI 인프라는 단기 성과로 판단할 수 있는 산업이 아니며, 장기적인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 일원으로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며 “리벨리온의 리벨쿼드를 기반으로 한 칩렛 제품 개발과 글로벌 협력은 리벨리온이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이고, 이러한 연합전선 구축 과정에서 국가 차원의 역할도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설립된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2022년 시리즈 A에서 KT의 지원을 받고, 2024년 시리즈 B에선 사우디 아람코, 싱가포르의 파빌리온 캐피탈 등 해외 투자자를 유치했다. 올해 시리즈 C에 진출,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암(ARM)의 선택을 받은 스타트업이 됐다. 지난 2024년엔 SKT의 AI 반도체 자회사 ‘사피온코리아’와 합병하며 우리나라의 첫 AI 반도체 유니콘 기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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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벨리온의 1세대 NPU 아톰(ATOM) [리벨리온 제공] |
리벨리온은 1세대 NPU 아톰(ATOM)을 성공적으로 양산, 대규모 AI 서비스를 상용화할 수 있었고 엔비디아의 플래그십 GPU급 성능을 구현한 리벨쿼드(REBEL-Quad) 등의 성과를 발판으로 일본·사우디아라비아·미국 등지에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로 사업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리벨리온은 향후 5년을 비(非)엔비디아 중심의 새로운 AI 인프라 체계 형성되는 시기로 보고, 이 흐름을 주도하는 선봉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NPU를 비롯한 신규 하드웨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인터커넥트 등 다양한 기술을 축으로 한 대안적 AI 인프라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샬 초이 리벨리온 최고사업책임자(CBO)는 “미국, 일본, 중동, 동남아 등 주요 지역의 정부와 기업들이 AI 인프라 다변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리벨리온은 기술력과 제품 완성도를 모두 갖춘 기업으로, 엔비디아의 대안을 찾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가장 경쟁력 있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현 대표는 “한국 딥테크의 최전선에 서 있다는 걸 실감한다”며 “리벨리온의 한 걸음 전진이 대한민국의 한 걸음 전진이 되도록 글로벌 AI 인프라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