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도움 덕에 희생자 시신 모두 수습”
HD현대, 안전 분야에 4.5조 투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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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경기도 성남 HD현대 GRC에서 열린 HD현대 세이프티 포럼에서 김태선(왼쪽 네번째부터) 국회의원, 정기선 HD현대 회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
[헤럴드경제(성남)=한영대 기자] “HD현대에 다시 한 번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19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R&D글로벌센터에서 열린 HD현대 세이프티 포럼(Safety Forum).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HD현대에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지난달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HD현대가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당시 붕괴 사고가 일어난 보일러 5호기 좌우로 보일러 4·6호기가 위태롭게 서 있었다. 시신을 수습해야 하는 구조대원들의 안전이 우려됐던 상황이었다. 이때 HD현대중공업은 사고 현장의 기술적 지원을 결정, 정부는 이를 발판으로 보일러 4·6호기를 발파 및 해체하는 데 성공했다.
김 장관은 “가족들의 마음은 애가 타 들어가는데 장비를 동원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하고 있을 때 HD현대중공업 관계자분들이 기술적으로 많은 도움을 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정말 온 나라가 나선다는 게 어떤 것인지 HD현대가 보여줬다”며 “정부와 지방정부, 지역 국회의원 그리고 민간 전문가, 기업들이 나선 결과 9일 만에 희생자 7명의 시신 모두 수습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 장관은 제조 현장에서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요한 건 꺾이지 않은 마음인데 오늘 포럼에서 여러분들이 그런 꺾이지 않는 마음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 방향을 제시해 주신다면 우리 정부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존망은 물론이고 노동자들의 생명을 결정하는 안전을 지켜낸다면 한국은 ‘산재왕국’이라는 오래된 오명을 벗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마지막으로 “안전한 일터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기업 최고 경영자의 철학과 의지가 현장에 이어질 때 가능하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HD현대그룹이 안전의 모범 사례로 다시 한 번 우리 산업 현장을 이끌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HD현대는 회사 핵심 가치 중 하나로 안전을 주목, 안전한 근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2030년까지 5년간 안전 분야에 총 4조5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새로운 안전 비전으로 ‘모두가 안전한 작업장, 안전이 브랜드가 되는 회사’를 공표했다. HD현대는 목표 달성을 위해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를 활용, 위험 상황을 미리 예측한다는 계획이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이날 행사 인사말에서 “안전은 사회적 약속이나 규범의 차원이 아닌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필수조건”이라며 “안전 문화를 만들고 안전한 사업장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