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이음 정차…울산·기장군 등 관광특수 노린다

울산·기장·해운대, 여행객맞이 분주
관광버스 추가·철도여행상품 등 개발


1920년대 노면전차를 재현한 울산시티투어 ‘트롤리버스’와 일반택시와 밴 등으로 운영하는 울산관광택시 [울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울산)=박동순 기자] ‘KTX-이음 정차역 유치를 지역관광 활성화와 함께 지역경제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으로 삼는다.’

서울에서 부산 간 중앙선과 강릉에서 부산 간 동해선에 최고 시속 260㎞의 준고속 열차인 KTX-이음 열차가 30일부터 운항함에 따라 KTX-이음 정차역을 유치한 울산시와 부산 기장군, 해운대구 등 각 지자체가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지역 관광상품과 관광지 연계 교통체계를 강화해 ‘KTX-이음 효과’를 톡톡히 보겠다는 것이다.

울산시는 울산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태화강역에서 울산 지역의 관광지를 연계하는 교통과 관광 프로그램을 대폭 개선하고 있다.

KTX-이음 열차가 청량리~태화강역 간 중앙선에는 현재 하루 6회에서 18회로 3배 증편되고, 태화강∼강릉역 간 동해선에도 6회 신규 투입된다. 태화강역뿐만 아니라 북울산역과 남창역에도 일부 열차가 정차함으로써 울산 지역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울산 방문 관광객들을 위해 ▷관광지 연계 교통수단 확충 ▷지능형(스마트) 관광 온라인 플랫폼 활용 홍보 ▷울산관광 판촉활동 등 세 가지 정책을 확대한다.

먼저 관광지 연계 교통수단 확충을 위해 친환경 2층 시티투어 버스 2대를 내년 하반기 추가 도입하고, 관광택시는 ▷2시간(2만원) ▷4시간(4만원) ▷8시간(8만원)으로 관광객들이 여행 목적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태화강역 내 관광안내소는 내년 상반기 중 국내외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관광안내센터’로 확장한다.

또 관광취약계층을 포함한 소규모 관광객 편의를 위해 울산 전역의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는 ‘무장애 밴’을 태화강역 또는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울산관광 누리집(www.ulsan.go.kr/tour) ▷온라인 플랫폼 ‘왔어 울산’ ▷울산관광 판촉활동을 통해 태화강역 준고속열차 증편 홍보와 기차여행상품 운영 여행사에 대한 특별지원 등을 추진한다. 울산-경주-포항 해오름동맹,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지역관광협의체 도시와 철도여행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최고 시속 260㎞의 KTX-이음 열차가 오는 30일부터 중앙선에 증편 운행하고, 동해선에 신규 운행한다. 사진은 경기도 북한강변 철로를 지나는 KTX-이음 [한국철도공사 제공]


부산 해운대구는 KTX-이음 개통 첫날인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승차권 인증 사진을 해운대구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치킨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로 관광 활성화를 유도하고,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KTX-이음 출발역인 서울 청량리역에 지난 16일부터 해운대 주요 관광명소와 매력을 담은 홍보 영상도 송출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와 벡스코, 주요 관광사업체와 지난 10월 협약을 체결하고 KTX-이음 연계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신해운대역 일대 혼잡한 교통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이달 회전교차로 설치를 완료했으며, 신해운대역 경유 시내버스 노선도 확대해 나간다. 지난 23일에는 KTX 해운대역 정차를 위해 협력해 온 경북 안동시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광역 생활권 확대에 따른 인적 교류 활성화까지 꾀하고 있다.

기장군은 지난 4월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와 체결한 협약을 바탕으로 해동용궁사-국립부산과학관-오시리아 해안산책로-대변항-기장시장을 경유하는 철도관광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국립부산과학관 시설 1000원 이용, 스카이라인루지·짚라인 20% 할인, 오시리아관광단지 쇼핑몰 할인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와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KTX-이음 열차 투입으로 부산·울산과 경북·충청·강원 지역이 일일생활권이 된 만큼, 우리 지역이 ‘관광하기 좋은 도시, 관광객이 스스로 찾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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