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캄보디아, 휴전 회담 첫날 35분 만에 종료…“세부내용 비공개”

[태국 육군 제공. 로이터=연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지난 7월에 이어 최근 다시 무력 충돌을 한 태국과 캄보디아의 첫날 휴전 회담이 35분 만에 끝났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과 캄보디아 군 관계자들은 전날 오후 태국 동부 찬타부리주 국경 검문소에서 휴전 회담을 열었다.

캄보디아 정부는 회의실에 모인 양국 국방 대표단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번 회담은)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신속한 정상화를 촉진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수라산트 콩시리 태국 국방부 대변인은 “회담이 긍정적 결과를 낼 것으로 매우 기대한다”면서도 협상 성공 여부는 캄보디아의 진정성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태국은 캄보디아가 먼저 휴전을 선언하고 국경 지대 지뢰를 제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전날 양국 휴전 회담은 35분 동안 진행됐으며 이날 오전 9시에 열릴 양국 전체 대표단 회의 의제를 설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오는 27일까지 이어질 양국 협상 과정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첫날 회담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오는 26일까지 양국 협의체인 국경위원회 회의 형식의 실무급 회담을 열 예정이며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라산트 대변인은 “실무급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돼 합의되면 27일 양국 국방장관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두 나라는 휴전 협상 첫날인 전날에도 계속 교전을 벌이며 서로를 비난했다. 무력 충돌이 3주 가까이 이어지면서 태국 65명과 캄보디아 21명 등 양국에서 86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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