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반의 ‘그레이트 리어레인지먼트’ 제안
“대마불사 신화 타개…AX 통해 산업 다양성 강화”
2026년 병오년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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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중견련 제공]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은 “올해는 대한민국 대전환의 첫 장이 될 것”이라며 “성장 잠재력을 되살려 경제 재도약의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 신년사에서 지난 한 해를 회고하며 “계엄의 혼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 대내외적 위기 속에서도 우리 국민과 정부, 기업인이 한뜻으로 뭉쳐 절망의 나락을 건넜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정부의 국익 최우선 실용 외교를 통한 통상·안보 협상 타결과 지난 12월 주한미국대사관 내 한국 대미 투자기업 전용 비자 창구 개설 등을 성과로 꼽으며, 위기 극복의 동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026년 경제 재도약을 위한 핵심 과제로 산업 전반의 ‘그레이트 리어레인지먼트(Great Rearrangement·대개편)’를 제안했다.
그는 “기업의 자율적 협력을 바탕으로 각 기업의 발전 단계에 걸맞은 실천 방식을 구현해야 한다”며 “몸집이 크다는 이유로 혁신 없이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는 ‘대마불사’의 구시대적 신화를 타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을 통해 효율적인 사업 재편을 돕고 산업 저변의 다양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불안정한 정국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중견기업의 ‘기업가 정신’도 강조됐다. 최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중견기업의 37.2%가 투자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2%포인트 증가한 수치”라며 “44.0%의 중견기업이 고용 계획을 밝히는 등 불굴의 의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중견기업이 ‘진짜 성장’의 주역임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 ▷해외 시장 개척 ▷기술 경쟁력 제고 등을 주문했다.
그는 “중견기업의 성장은 곧 성장사다리가 원활하게 작동한다는 징표”라며 “K-반도체, 바이오, 방산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착실히 다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 국회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겠다”며 “특히 미국과의 ‘인베스트먼트 커미티(Investment Committee)’에 기업계 참여를 관철해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