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자체가 귀감이었다”…故 안성기 추모 물결

유니세프 “어린이 지키는 일이 일생 바쳐”
황신혜 “영화계 큰 기둥이 돼 주셔서 감사”

‘국민 배우’ 안성기가 5일 혈액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지난 2023년 4월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는 안성기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5일 ‘국민 배우’ 안성기의 별세 소식에 문화계 안팎의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구호기구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인에게 마지막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성기는 지난 1993년부터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해왔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고인을 “전 세계 어린이에게는 든든한 ‘희망의 버팀목’”이라고 부르며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결 같은 애정으로 어린이 곁을 지켜주신 안성기 친선대사님이 이제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안성기 친선대사님은 배우의 삶만큼이나 어린이를 지키는 일에 일생을 바치셨으며, 그 존재 자체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어 주셨다”며 그를 기억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SNS 갈무리]

그러면서 “전 세계 어린이를 향한 무한한 사랑으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해주신 안성기 친선대사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친선대사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진심으로 감사했다. 편히 쉬십시오”라며 추모했다.

안성기와 ‘기쁜 우리 젊은 날’(1987)과 ‘꿈’(1990)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황신혜는 고인과 함께 찍은 당시 포스터 사진과 함께 “같은 현장, 같은 카메라 앞에서 영화를 함께 만들 수 있었던 시간은 제 인생의 큰 영광”이었다며 애도했다.

그는 “긴 시간 한국 영화의 기둥이 돼 주셔서 감사하다. 함께 했던 순간들을 잊지 않겠다”면서 “부디 그곳에서는 평안하시길 바란다. 진심으로 존경했다”며 인사를 전했다.

[배철수 SNS 갈무리]

가수 겸 DJ 배철수는 “만나면 늘 환하게 웃어 주시던 ‘안성기’ 형님. 명복을 빕니다”란 추모의 글과 함게 고인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SNS에 남겼다.

또한 가수 윤종신은 “오랜동안 정말 감사했다. 정말 좋아했다. 잊지 않겠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육교양대학 교수도 고인과의 각별한 인연을 언급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서 교수는 “(안성기는) 지금까지 한국의 문화와 역사 홍보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면서 “3.1운동 100주년 당시 독립운동 역사를 알리는 영상에 내레이션으로 참여를 하셨고, 6.25 전쟁 70주년 대국민 캠페인과 6.25 전쟁 유해발굴의 중요성을 알리는 영상에도 목소리로 힘을 보태셨다”고 밝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SNS 갈무리]

이어 “한글날을 맞아서는 ‘세종대왕’을 전 세계에 알리는 영상 제작에도 동참을 하셨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김장문화, 농악 등의 전 세계 홍보 캠페인 영상 제작에도 참여를 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처럼 한국 홍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많은 스케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저녁 늦게 녹음실에서 꼭 함께 해 주셨다”면서 “무엇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늘 격려해 주신 우리 안성기 선배님의 명복을 빈다. 선배님!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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