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측근 서정욱 “검찰은 사형 구형할 것, 그러나 너무 과해”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서
“유혈 사태 없고, 뇌물 10원 하나 없어”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속행 공판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재판이 9일 마무리되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가 사형이 구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 변호사는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검찰) 구형은 사형을 구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보기에는 너무 과하다. 옛날에 전두환 대통령 때 사형이 구형됐는데 그때는 유혈 사태가 있었고 뇌물이 천문학적 금액이 있었다”며 “대통령이 2시간 만에 계엄(을) 해제해서 유혈 사태가, 불행한 일이 있던 것도 아니고 또 대통령이 직접 10원 하나 뇌물이나 이런 것도 없었다. 따라서 사형을 구형하면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는 법정형이 사형, 무기징역, 무기금고 세가지뿐이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사형 구형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고, 부하들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다는 점도 ‘법정 최고형’을 부과해야 한다는 여론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서 변호사는 또한 “김건희 여사가 계엄을 몰랐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계엄 발표 후 새벽에 관저로 돌아 온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대판 싸웠다는 측근의 증언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며 “드잡이까지 할 정도로 싸웠다는 게 납득이 안된다”고 했다. 그는 “제가 듣기로는 가족들이나 변호인들이나 김 여사가 계엄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고 대통령을 이해한다. 뜻이 같다고 계속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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