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이어 리니지도 돌아온다…NC의 부활? “영업익 1300억 돌파할 것” [종목Pick]

저력 확인한 엔씨소프트의 핵심 레거시 IP
‘착한게임’ 표방한 아이온2 이어 리니지도 컴백
올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 성장 본격화 전망
비MMORPG 장르 성공은 아직 남겨진 숙제

리니지 광고 속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가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하고 같은 장르의 게임 ‘리니지 클래식’의 출시도 예고되면서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엔씨소프트 주가가 상승 동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씨소프트가 가진 핵심 지식재산(IP)의 저력이 다시금 확인되면서 올해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착한게임’을 표방한 아이온2와 비교해 리니지 클래식이 추후 매출 부문에서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장 대비 0.44% 오른 22만7000원에 마감했다. 주가는 지난해 11월 21일 한 때 17만6100원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올해 1월 들어 20만원 선 위에서 움직이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 상승 동력은 신작 아이온2가 흥행 흐름을 타면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1월 19일 출시한 아이온2가 서비스 46일째인 이달 3일 기준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유료 멤버십 상품을 구매한 누적 캐릭터 수는 100만개를 넘어섰다.

아이온2의 성공에 따른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유료 멤버십 등은 서비스 제공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짧게는 9일부터 길게는 28일까지 매출을 분할 반영하기 때문이다. 즉, 12월 매출 상당 부분은 올해 1월로 이연된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온2의 매출은 지난 6일 기준 누적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으나, 4분기에 반영되는 회계상 매출액은 약 700억원대로 추정된다”며 “서비스 제공 기간 매출을 안분인식해 12월 후반부에 반영된 매출 상당 부분이 1분기로 이연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온2 효과가 올해 1분기부터 본격 적용되기 시작하면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13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이온2 매출액이 온전히 반영되는 올해 1분기에는 낮아진 플랫폼 수수료 덕분에 영업이익은 1316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률은 25%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이 4분기 엔씨소프트 영업이익을 3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40배 이상 늘어난다는 소리다.

리니지 클래식 홍보 이미지 [엔씨소프트 제공]

아이온2 이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견인할 동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대표 IP인 리니지를 이용한 신작 소식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월 7일부터 아이온2와 같은 장르의 게임인 리니지 클래식을 서비스한다.

특히 리니지 시리즈는 ‘확률형 아이템’이 포함될 수 있어 아이온2보다 더 많은 매출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창영 연구원은 ‘착한게임과 나쁜게임’을 예로 들고 “아이온2는 돈을 많이 쓰지 않고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착한게임을 표방하지만, 리니지의 충성고객 중에는 돈을 많이 쓰고 게임을 즐기고 싶어 하는 헤비유저들이 많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리니지 클래식은 월정액을 기반으로 확률형아이템이 포함돼 있어, (이용자의) 경쟁력을 자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리니지 클래식 출시 이후에도 엔씨소프트가 장기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 올해 추가로 출시될 신작 게임이 엔씨소프트가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한 비(比)MMORPG 장르라는 점에서 아직 상승세를 확신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추후 출시될) ‘타임 테이커스’와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아이온2와 달리 동사가 아직 성공하지 못했던 비MMO 장르에 해당해 퍼블리싱의 성과는 보수적으로 바라본다”며 “업사이드는 비MMO 성공 등 추가 포인트 증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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