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딸기·한우·계란 등 수급현황 및 대응방안 논의
“동절기 기상 여건과 설 명절 가격 변동성에 대비”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축산물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물가책임관인 차관 주재로 매주 수급 상황 점검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달 중점 관리 품목인 쌀, 배추, 마늘, 사과, 감귤, 딸기, 한우, 계란 등의 수급 현황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전반이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배추와 무 등 채소류는 작황 회복으로 설 성수기에도 공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감귤 등 과일류 역시 동절기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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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한 농원에서 관계자가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연합] |
품목별로 보면 사과는 이달 중순 이후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수급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딸기 역시 2화방 출하가 본격화되는 이달 중순 이후 공급이 확대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딸기는 보통 4∼5차례 꽃을 피워 열매를 맺으며, 출하 시기에 따라 1화방, 2화방 등으로 나뉜다.
가격이 상승한 마늘의 경우 정부는 비축 물량 2100t을 공급해 추가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한편, 오는 6월 출하 예정인 2026년산 마늘의 생육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저장량 감소로 가격이 오른 감자 역시 지난 5일부터 하루 20여t씩 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있으며, 3월 이후 시설감자 출하가 늘어나면서 공급이 회복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축산물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과 닭고기 가격이 오르고, 사육 마릿수 감소로 한우 가격도 지난해와 평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가축전염병 확산에 따른 예방적 살처분을 최소화하는 한편, 설 성수기를 대비해 공급 확대와 자조금 연계 할인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계란은 신선란 시범 수입을 위한 수입업체 선정을 마쳤으며, 이달 셋째 주 국내에 도입된 뒤 검역과 통관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초 시중에 공급될 예정이다.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고환율과 국제 원재료 가격 상승, 인건비와 전기료 등 경영비 증가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상승폭은 다소 완화되는 추세다. 농식품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오는 22일 식품업계 간담회를 열어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동절기 기상 여건과 설 명절 등으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장 점검과 수급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성수기 대비 공급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설 명절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