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 4년 만에 PGA 투어 복귀..1월 말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출전

브룩스 켑카가 전격적으로 PGA 투어 복귀에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 2024년 LIV 골프 그린브라이어에서 우승한 켑카. [사진=LIV 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1월 말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통해 전격적으로 PGA투어에 복귀한다.

미국의 골프채널닷컴은 13일 “브룩스 켑카가 엘리트 멤버 복귀 프로그램에 따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통해 PGA투어 복귀전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현지 시간으로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최근 사우디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를 떠난 켑카는 4년 여만에 친정인 PGA 투어로 복귀하게 됐다. 켑카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고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경기하고 싶다“는 점을 PGA 투어 복귀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켑카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한 후 자신이 두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던 WM 피닉스오픈에 연속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켑카는 PGA 투어로 돌아오는 조건으로 상당한 패널티를 감수하기로 했다. 일단 기부금으로 500만 달러(약 66억 원)를 PGA 투어와 공동으로 결정한 곳에 기부해야 한다. 그리고 향후 5년간 PGA 투어의 지분 프로그램(Equity grants) 대상에서 제외되며 2026시즌 페덱스컵 보너스도 받을 수 없다. 현지 언론은 이로 인한 잠재적 손실액이 5,000~8500만 달러(약 733~1246억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켑카는 PGA 투어에서 9승을 거뒀다. 이중 메이저 대회 우승이 다섯 차례이며 마지막 우승은 2023년 PGA 챔피언십이다. 지난 2022년 PGA 투어를 떠난 켑카는 LIV 골프에서 5승을 거뒀는데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24년 LIV 골프 그린브라이어 대회다.

PGA 투어가 켑카의 귀환을 위해 마련한 특별 규정인 복귀 멤버 프로그램((Returning Member Program)은 2022~2025년 사이 메이저 대회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에게만 적용되는 일회성 조치다.

이 조치로 켑카 뿐 아니라 현재 LIV 골프에 소속되어 있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나 존 람(스페인),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도 원할 경우 PGA 투어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이들에게 주어진 결정 시간은 오는 2월 2일까지이며 LIV 골프 개막전은 2월 4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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