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기획전도…투썸 “출시 긍정적 검토”
“과거 허니버터칩 인기 연상…파급력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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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온이 8일부터 진행 중인 기획전 [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일명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에 유통·식품업계가 분주하다. 반짝인기에 그칠 것이란 예상을 엎고 매출을 보장하는 ‘흥행 수표’로 떠오르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다음 달부터 두쫀쿠의 주요 재료 중 하나인 ‘카다이프’를 판매할 예정이다. 카다이프는 중동에서 주로 소비되는 얇게 가공된 국수면이다. 지금까지는 해외 직구를 통해서만 살 수 있었다. 카다이프 가격은 1㎏당 3만~5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신규 업체를 통해 물량을 확보 중”이라며 “품질 검증 등을 거쳐 2월 중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도입을 검토 중이다. 껍질을 벗긴 피스타치오를 갈아 올리브오일·꿀 등과 섞은 두쫀쿠의 속재료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재 거래 중인 협력 벤더를 통해 신규 업체 제품을 납품받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두쫀쿠 인기가 매출 인상으로 이어지자, 대형마트가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마트와 이마트트레이더스에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판매된 피스타치오, 마시멜로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7%, 253% 증가했다. 코코아파우더 매출은 98%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피스타치오 매출이 16% 늘었다. 마시멜로우는 50%, 코코아 파우더 매출의 증가율은 20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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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CU가 판매 중인 ‘두쫀쿠’ 관련 상품들. 누적 판매량은 830만개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
롯데온은 지난 8일부터 ‘나만의 두쫀쿠 만들기 도전’ 기획전을 통해 해외직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온 관계자는 “관련 상품 매출이 전월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출시한 ‘두바이 쫀득 찹쌀떡’ 등 관련 디저트 상품의 누적 판매량은 830만개를 기록했다. CU는 추가 신상품 출시를 계획 중이다.
투썸플레이스도 관련 신제품 출시를 논의하고 있다. 대표 디저트 제품인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코 생크림)’에 두바이 초콜릿을 더한 제품의 출시 요청도 이어졌다. 투썸플레이스 측은 “고객분들이 주신 의견과 아이디어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기존 제과 상품을 이용한 두쫀쿠 레시피가 알려지면서 초코파이, 찰떡파이 등 기존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주요 재료들이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재료 가격은 치솟고 있다. 피스타치오가 대표적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 등을 이유로 국제 시세가 올랐다. 수입산인 만큼 환율 영향권에 놓인 재료다. 한 국내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탈각 피스타치오(400g) 가격은 지난해 1만9980원에서 올해 2만3980원으로 20% 인상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허니버터칩을 연상시키는 열풍”이라며 “이번에는 특정 제품 중심이 아닌, 홈베이킹 등 다른 분야의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파급력은 더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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