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359명 탄 여객선 침몰…7명 사망, 구조 215명뿐

26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해상에서 승객과 승무원 359명이 탄 여객선이 침몰해 당국이 대규모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타임스나우뉴스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필리핀 남부 해상에서 승객과 승무원 359명이 탄 여객선이 침몰해 최소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인도 타임스나우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항구 도시 잠보앙가에서 술루주 졸로섬으로 향하던 여객선이 침몰했다.

이 사고로 7명이 숨지고 승객 215명이 현지 해안경비대에 구조됐으나, 나머지 탑승객의 생사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생존자들은 사고 현장 인근의 루손섬 이사벨라주 등지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여객선에는 승객 332명과 승무원 27명 등 모두 359명이 타고 있었다. 해안경비대는 여객선 운항 중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빠진 일부 승객이 해안경비대에 구조되는 긴박한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유됐다. 일부 생존자는 “선체에 구멍이 생긴 뒤 갑자기 배가 가라앉기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경비대는 해군과 현지 어선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700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에서는 선박 관리를 부실하게 하거나 과적 등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아 해상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23년 7월에는 마닐라 인근 리살주에 있는 해안 도시 비난고난 해상에서 여객선이 침몰해 27명이 숨졌다. 1987년에는 여객선 도나 파스호가 유조선과 충돌한 뒤 침몰해 4300여 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한 바 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