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 ‘K-푸드 수출 플랫폼’ 변신

세계 30곳 ‘K-푸드 수출거점’ 지정
80% 이상 亞·유럽·중동·중남미


정부가 재외공관을 K-푸드 수출 지원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 외교·공공외교 중심이던 재외공관의 기능을 현지 시장 개척과 수출 애로 해소까지 아우르는 ‘수출 플랫폼’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K-푸드 수출 거점 재외공관 30개소를 지정해 수출 지원을 본격화한다. 재외공관이 보유한 공공외교 역량과 현지 네트워크를 K-푸드 수출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지정된 K-푸드 수출 거점 재외공관은 전 세계 29개 국가·지역 30곳이다.

권역별로 보면 미국·중국·일본 등 기존 주력시장에 5곳을 배치했고, 아세안·유럽·중앙아시아·중동 등 유망시장에 17곳, 오세아니아·중남미·아프리카 등 잠재시장에 8곳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주미·주중·주일 한국대사관을 비롯해 베트남(하노이), 태국(방콕),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독일(프랑크푸르트), 프랑스(파리), 영국(런던),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등 주요 지역의 재외공관이 수출 거점 역할을 맡는다. 전체 거점공관의 80% 이상이 아세안·유럽·중동·중남미 등 유망·잠재시장에 위치한 만큼 K-푸드의 시장 진출을 다변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치는 농식품부가 2026년 업무계획에서 제시한 ‘재외공관을 활용한 K-푸드 수출 지원 체계 구축’을 구체적인 실행 과제로 옮긴 것이다.

각 K-푸드 수출 거점공관은 앞으로 관할 지역의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코트라, 문화원 등 현지 유관기관과 바이어·유통업체가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관할 지역의 유관기관, 현지 주요 기관·전문가와 긴밀히 협력해 문화·뷰티·패션 등 타 분야의 K-이니셔티브와 연계한 융·복합 마케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