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리드, 켑카 이어 PGA 투어 복귀 확정..케빈 나도 뒤 따를 듯

지난 주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한 패트릭 리드. [사진=DP월드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지난 주 DP월드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한 패트릭 리드(미국)가 LIV 골프를 떠나 PGA 투어로 복귀한다.

리드는 29일 공식 성명을 통해 “나는 뼛속까지 전통주의자다. 아내 저스틴과 함께 이야기를 시작했던 PGA 투어에서 뛰기 위해 태어났다”며 복귀 의사를 공식화했다. 그는 이번 시즌 DP월드투어에서 풀타임으로 활동한 뒤 내년 과거 우승자(Past Champion) 자격으로 PGA 투어 회원자격을 회복할 예정이다.

리드는 “지난 4년 동안 나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으며 그 시간에 감사한다”며 “더스틴 존슨과 4에이스GC, 그리고 LIV 골프가 함께 만든 추억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과 아이들,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 내린 결정을 존중해달라”고 덧붙였다.

리드의 PGA 투어 복귀는 투어 규정에 따른 단계별 절차를 밟게 된다. 리드는 지난 2025년 8월 24일 LIV 팀 챔피언십 출전을 마지막으로 사우디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의 활동을 종료했다.

리드는 PGA 투어의 ‘비공인 대회 출전 시 1년 자격 정지’ 규정에 따라 정확히 1년이 지난 오는 2026년 8월 25일부터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다만 이 시점에는 정식 회원 신분이 아니므로 스폰서 초청이나 월요 예선을 거쳐야 한다. 리드가 정식 회원 자격을 완전히 회복하고 풀 시즌을 소화하는 시점은 2027년 1월 1일부터다.

리드가 순조롭게 PGA 투어로 복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2022년 LIV 합류 전 미리 PGA 투어 회원직을 반납했기 때문이다. 또한 리드는 PGA 투어를 상대로 한 각종 소송에 가담하지 않아 징계 절차가 상대적으로 간소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주 복귀전을 치르는 브룩스 켑카(미국)와 마찬가지로 리드 역시 2030년까지 PGA 투어의 ‘선수 지분 프로그램(Player Equity Program)’ 수혜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리드의 기량은 상승세에 있다. 지난 25일 끝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을 29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로써 리드는 2026시즌 4대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자력으로 확보했으며, DP월드투어의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2위에 올라 내년 PGA 투어 복귀 시 더 높은 시드 우선순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PGA 투어가 선수들에게 발송한 메모에 따르면,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와 팻 퍼레즈, 허드슨 스와포드 등 LIV 골프로 이적했던 3명도 이미 투어 회원 재신청을 완료했다. 이들은 과거 LIV 합류로 인한 징계 위반 사항이 남아 있으나 팻 퍼레즈와 허드슨 스와포드는 2027년 1월 1일부터 투어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케빈 나의 구체적인 복귀 일자는 현재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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