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체제 ‘지선 모드’ 전환…당명개정·인재영입 속도[이런 정치]

공관위 조기 출범…‘한동훈 사태’ 딛고 외연 확장 주력
인재영입위원장에 조정훈 임명 중도·청년층 영입 어필


장동혁(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6·3 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가 선거 진용을 정비하며 예열에 나섰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으로 당내 문제는 일단 매듭됐다고 보고 당 쇄신과 외연 확장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먼저 장동혁 대표는 오는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연설에서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6개월을 비판적으로 진단하고 제1야당의 대안적 면모와 비전 등을 부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까지 당 쇄신안을 연달아 발표할 계획이다.

우선 당명 개정이 주목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청년 33인으로 구성된 ‘브랜드 전략 TF(태스크포스)’를 꾸려 당명 개정에 착수한 바 있다. 대국민 당명 공모에서 ‘국민·자유·공화·미래·새로운’ 등의 키워드가 가장 많았는데, 오는 5일 당명 후보군을 3개로 압축해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도부는 이르면 이번 주 인재영입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할 방침이다. 인재영입위원장에는 재선 조정훈 의원을 임명해 중도·청년층에 소구할 수 있는 외부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한다는 구상이다. 공관위의 경우 통상 선거 2개월 전에 구성되곤 하는데, 이번에는 조기 출범으로 경선룰도 빠르게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도부는 한 전 대표 제명으로 당내 갈등을 일단락하고 보수 결집을 이뤄냈다고 자평한다. 다음 수순으로 청년·호남·노동 등 취약 분야에 다가서는 외연 확장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오는 5∼6일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하는 데 이어 호남을 방문할 예정이다. 노동계 출신 당 노동특보 임명도 앞두고 있다.

다만 한 전 대표 측도 제명에 반발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한동안 내홍의 불씨는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 전 대표는 오는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토크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인데, 티켓 1만1000장이 67분 만에 매진됐다. 지지자들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 전 대표 제명 철회와 장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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