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가 적자회사 살렸다” 매출 50% 폭증한 ‘백신개발사’…대체 무슨 일

두바이 쫀득 쿠키 [핀터레스트]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백신 개발 전문기업 셀리드(대표 강창율)는 지난 2024년 포베이커를 흡수 합병하며 새롭게 시작한 이커머스 사업부문에서 최근 유행하는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열풍에 힘입어 관련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셀리드는 두쫀쿠의 주요 원료인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와 카다이프면, 마시멜로 등을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다. 특히 피스타치오 스프레드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국내 수급이 어려운 와중에도 이태리의 Sipral사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국내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밀려드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예약 판매를 진행했으며, 1차 예약 판매분은 단기간에 전량 완판됐다. 2차 예약 판매도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다.

셀리드 관계자는 “최근 두쫀쿠를 판매하는 베이커리나 카페에서 대용량 제품의 주문이 많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개인들이 가정에서 직접 만들기 위한 소량 제품의 주문도 폭증하고 있다”며 “이러한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회사 전체 월간 매출액이 작년 월평균 매출액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출 급증으로 이커머스사업부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셀리드는 2026년 해당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면서 회사 전체 재무 구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셀리드는 그간 적자를 이어왔다. 지난해 매출은 42억원, 영업손실은 12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커머스 사업에서 창출된 수익을 항암치료제와 코로나 백신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에 투자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 완제품 출시 자금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두쫀쿠 열풍은 언젠가 잦아들겠지만, 유사한 신제품이 그 유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해 다양한 원재료 수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매출 급증으로 브랜드 ‘고메온’의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다른 제품 매출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리드는 주력 사업인 백신 개발 부문에서도 활발한 임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 예방백신 ‘AdCLD-CoV19-1 OMI’의 임상 3상 결과를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며, 2월에는 ‘LP.8.1 코로나 변이 대응 백신’의 국내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다.

또한, 지난해 11월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임상개발 과제로 선정된 ‘두경부편평상피세포암 치료제 BVAC-E6E7’의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도 올 1분기 중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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