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강남 출퇴근도 되는데” 경기광주 72평집, 땅값보다 싸다 [부동산360]

광주시 송정동 일대 토지 및 주택
9일 3차 매각기일, 감정가 49%
진입로 사유지 유의, 낙찰 전 점검 필요
[영상=이건욱 PD]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에 위치한 한 전원주택이 오는 9일 최저가 3억원대에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건욱 PD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경기 광주시 송정동의 준공 7년 차 단독주택이 감정가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경매에 나왔다. 두 차례 유찰로 최저가가 3억원대로 내려앉으면서 이번 3차 경매에서 낙찰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광주시 송정동 소재 주택과 토지는 오는 9일 3차 매각기일을 앞두고 있다. 최저매각가격은 3억4908만원이다. 최초 감정가 7억1242만원 대비 약 49% 수준이다. 감정가는 토지 4억1174만원, 주택(지하 1층 주차장 포함) 2억8821만원, 제시외 물건 1247만원으로 산정됐다.

대상 물건은 토지 238㎡(약 72평), 건물 158㎡(약 48평) 규모다. 주택은 지상 3개 층이고 지하 1층은 전용 주차장으로 사용된다. 다만 토지 면적이 크지 않아 마당으로 활용할 공간은 제한적이다. 대신 건물 규모와 다층 구성상 ‘주거·취미공간’ 수요를 겨냥한 활용도가 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가족 구성원 수에 따라 방 배치나 창고·취미공간으로의 전환 여지가 생긴다.

입지는 전형적인 외곽 전원주택과 차이가 있다. 매물 주변에는 타운하우스 단지가 형성돼 있고, 광주시청까지 도보 5분 거리다. 광주시법원, 광주우체국 등 관공서가 가깝고 광주시문화예술의전당 등 문화시설도 도보권에 있다.

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장은 “도심과 멀지 않은 ‘도심형 전원주택’에 가깝다”며 “조용함이나 쾌적성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지만, 생활 편의시설 접근성은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주말형 세컨드하우스보다는 출퇴근과 생활 편의를 동시에 잡으려는 실거주 수요와 더 맞닿아 있다는 얘기다.

해당 물건의 특장점으로는 서울 강남 업무지구 접근성이 꼽힌다. 삼성역 기준으로 교통 상황이 원활하면 차량으로 약 4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골프장 수요를 겨냥했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인근에 뉴서울CC, 곤지암 골프클럽, 이스트밸리CC 등 골프장이 밀집해 있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골프 수요는 주말 이동 빈도가 높아 접근성 좋은 외곽 세컨드하우스에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해당 물건에는 소유자 측 가족이 거주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권리관계상 하자는 없다는 분석이다. 강 소장은 “서류상 권리관계가 정리돼 있다”며 “낙찰 시 등기부상 권리는 모두 소멸해 인수해야 할 보증금 부담이 없고, 명도 과정에서의 저항 가능성도 없는 물건”이라고 말했다.

다만 물건의 진입로에 대해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물건 전면 도로가 사유지로 확인돼, 통행권을 둘러싼 분쟁이나 향후 도로 사용료 청구를 배제하긴 어렵다. 실제 물건은 송정동 356-50 필지에 위치하지만 앞 도로는 별도 필지로 타인 소유다. 낙찰 전 통행권 설정 여부, 관습상 통행권 성립 가능성, 향후 관리·사용료 요구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강 소장은 “전원주택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아 유찰이 이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물건 자체의 하자 때문으로 보긴 어렵다”며 “2019년 준공된 신축급 주택인 만큼 컨디션이 좋고, 서울 접근성과 가격 메리트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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