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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동기어가 전기차(EV/HEV) 핵심 부품 양산과 로봇 부품 신사업을 동시에 가속하며 미래 모빌리티&로봇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 한다. 대동기어 1공장 내 생산 라인에서 Output Shaft SUB ASS’Y 부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대동] |
올해 EV 핵심부품 본격 납품…2032년까지 연평균 35% 성장 전망
정밀 감속기·액추에이터 기반 로봇 부품 사업도 본궤도 진입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대동기어가 전기차(EV·HEV) 핵심 부품 양산과 로봇 부품 신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며 미래 모빌리티·로보틱스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대동기어는 53년간 축적한 정밀 가공 기술과 모회사 대동과의 농기계·모빌리티·로봇 사업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와 농기계 고객사에 파워트레인 부품을 공급해 왔다. 최근에는 단순 부품을 넘어 고부가가치 모듈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EV·HEV 전용 부품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
실제 수주 흐름도 빠르게 미래차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회사는 2024년 약 1조2400억원, 2025년 약 4600억원 규모의 EV·HEV 부품과 내연기관·산업장비 구동 부품을 수주하며 2년 누적 수주잔고를 약 1조7000억원까지 확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 및 차세대 하이브리드 부품이 약 1조3300억원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해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수주 확대는 실적 성장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동기어의 전기차 부품 매출은 2025년 약 100억원에서 2026년 약 330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올해 인풋기어와 아웃풋기어 등 EV·HEV 핵심 부품 생산을 시작해 고객사 납품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기존 수주 물량만으로도 2032년까지 EV·HEV 매출이 연평균 약 3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산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대동기어는 전기차 부품 생산 설비 구축에 약 270억원을 투입했으며, 추가 수주 상황에 따라 신공장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기반 무결점 생산 체계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영업, 자체 설계 기술, 제조 AX 고도화 등에도 투자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기술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 나타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전기차 모듈 부품을 수주했으며, 이를 위해 신공장 내 클린룸 구축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모듈 부품은 고정밀 조립과 품질 관리 역량이 요구되는 분야로, 이번 수주는 제조 기술력 전반을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된다.
대동기어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로봇 부품 사업도 본격화한다. 모회사 대동의 AI·로보틱스 전환 전략에 맞춰 감속기 개발 역량을 확보했으며, 현재 로봇용 액추에이터 시제품을 개발 중이다. 시제품은 상반기 내 완성을 목표로 하며, 이후 국내외 로보틱스 기업과 공급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감속기 내재화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도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기존 사업의 글로벌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대동기어는 최근 글로벌 톱3 농기계 기업과 710억원 규모의 미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농기계 OEM과 첫 본격 거래를 성사시켰다. 산업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굴착기·지게차 관련 신규 수주가 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는 “미래차와 로봇 핵심 부품 시장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강화하고, 기존 농기계·산업장비 파워트레인의 해외 시장 개척도 가속하고 있다”며 “EV·HEV 부품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그룹 로봇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로봇 부품 기업으로 성장하는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