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공격” “노골적 의도” 압수수색에, 머스크 프랑스 당국 맹폭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엑스(X·옛 트위터)의 소유주 일론 머스크는 프랑스 수사 당국의 엑스 수사를 놓고 “정치적 공격”이라고 맹폭했다.

머스크는 파리 검찰청이 엑스의 프랑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3일(현지시간) 오후 자신의 계정에서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엑스 또한 별도 메시지를 내고 “파리 검찰청은 이번 압수수색을 대대적으로 공개하고 수사의 핵심 대상이 아닌 프랑스 법인을 표적 삼아 엑스의 미국 고위 경영진에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검찰이 주장하는 혐의는 근거가 없다며 “엑스는 어떤 위법 행위도 단호히 부인한다”고 단언했다.

엑스와 함께 프랑스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된 텔레그램의 최고경영자(CEO) 파벨 두로프도 머스크의 편에 섰다.

그는 엑스 계정을 통해 “프랑스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사용자에게 어느 정도의 자유를 주는 모든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형사법상 박해하는 나라”라며 “착각하지 말라. 이곳은 자유 국가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파리 검찰청은 3일 알고리즘 조작 및 허위 데이터 추출 혐의로 엑스의 프랑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머스크는 스페인이 청소년의 SNS 사용 금지를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격렬하게 반발했다.

머스크는 같은 날 엑스에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거론하며 “더러운 산체스는 폭군이자 스페인 국민의 배신자”라고 했다. 다른 엑스 게시물을 통해서도 “산체스는 진정한 파시스트 전체주의자”라며 맹비난했다.

산체스 총리는 16세 미만의 SNS 사용 금지를 포함해 일련의 조치를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청소년을 ‘디지털 무법지대’에서 보호하겠다며 혐오를 조장하는 유해 콘텐츠에 대해 테크기업들이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강조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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