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SNS에 시진핑과 통화 사실 공개
“中에 美석유·가스 구매 제안…中, 美 대두 구매 다음 시즌 2500만t까지 늘리기로”
4월 방중 재확인하며 “매우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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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30일 한국 김해공항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둘은 4일(현지시간) 서로 통화하며 여러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AP]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고 게시하면서 다양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긍정적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방금 시 주석과 훌륭한 전화 통화를 마쳤다”며 “길고 상세한 통화였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어 통화에서 “무역, 군사, 내가 무척 고대하는 중국 방문을 위한 4월 출장, 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란의 현 상황, 중국의 미국산 석유 및 가스 구매, 중국의 추가 농산물 구매 검토, 항공기 엔진 공급과 수많은 다른 주제 등 중요한 주제들이 논의됐다”며 “모두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현 시즌 미국산 대두 구매량을 2000만t으로 늘리기로 했고, 다음 시즌에는 2500만t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중국에 미국의 석유와 가스 구매를 권했다는 내용도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중국은 기존에 석유 및 가스를 러시아와 이란, 베네수엘라 등에서 주로 수입해왔다. 모두 미국이 제재하고 있는 국가들이다. 베네수엘라는 정권 교체 이후 석유 시장을 개방하며 미국과 에너지 개발 협력을 도모하고 있지만, 다른 국가들은 여전히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국가들의 주요 고객인 중국에 이를 미국산으로 대체하도록 권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 그리고 시 주석과 나의 개인적 관계는 매우 우호적이며, 우리는 모두 이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남은 내 임기 3년 동안 시 주석 및 중국과 많은 긍정적 결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들 정상 간 통화는 지난해 11월 24일 전화통화 이후 두달여 만이다. 당시 통화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열린 양국 정상회담 이후 한 달 만에 진행됐다.
이번 통화에서 시 주석이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이고 있는 남미 내 중국 우방국에 대한 압박에 대해 입장을 제시했을지 주목된다. 미국은 올해 초 중국의 에너지 도입처 중 하나이자 안보 협력을 맺고 있는 우방국 중 하나인 베네수엘라를 공습,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했다. 다음 타깃으로 예고한 쿠바도 중국의 우방국이다.
최근 미국이 군사작전까지 검토하고 있는 이란 역시 중국의 주요 석유 도입국 중 하나다. 미국은 오는 6일 이란과 핵 협상을 개시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군사작전도 선택지에서 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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