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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4일 일본 나라현 박물관에 2024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 사용됐던 도요타 하이에이스 차량이 전시됐다. 차량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사진과 전국 지지자들의 메시지가 붙어 있다.오는 8일 진행되는 조기 총선에서 여당 연합인 자민당과 일본 유신회가 다카이치 총리의 인기를 바탕으로 압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AFP]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오는 8일 진행되는 일본의 조기 총선에서 여당 연합인 자민당과 일본 유신회가 465석 중 300석을 넘긴 의석까지 내다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지 언론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전쟁 가능 국가’로 개헌하기 위해 필요한 의석 수 310석까지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의 전화·인터넷 조사에 자사의 취재를 더해 여당인 자민당과 일본유신회가 중의원 465석 중 300석을 넘어설 것이라 6일 보도했다. 공명당과 입헌민주당이 여당에 맞서 창당한 신당 ‘중도개혁연합’은 167석보다 다소 밑도는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 예상됐다.
일본 중의원은 지역구(소선거구) 선거로 289명, 비례대표로 176명을 선출한다. 닛케이 조사에 따르면 자민당과 유신회는 310석까지도 의석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 310석은 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을 중의원에서 재가결해 성립시킬 수 있는 규모로 ‘개헌 가능선’이다. 헌법 개정안 발의는 중의원과 참의원 양원에서 3분의 2 이상의 의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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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한 여성이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의 선거 운동 포스터를 지나가고 있다. [EPA] |
자민당이 확보 가능한 의석 수는 편차가 다소 크다. 막판임에도 전체 289개 지역구 중 절반 이상이 접전이기 때문이다. 닛케이는 자민당이 지역구 중 의석 확보가 유력한 곳이 40%를 넘었고, 이는 초반 대비 10개 선거구가 증가한 것이라 보도했다. 접전 지역 중 자민당 후보가 우세한 곳은 70% 정도, 열세지만 당선 가능성이 있는 선거구는 40여 개곳이라 전했다.
닛케이는 조기 총선이 공시되기 전에 실시한 자체 조사와 지난달 27~28일에 걸쳐 실시한 동일한 방식의 조사를 비교해 자민당 지지세가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급속도로 확대하고 있다고도 했다. 자민당은 의회 해산 전 198석을 보유했으나 조기 총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과반수인 233석을 확보할 기세였고, 막바지에 지지세가 더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당이 261석 이상을 확보하면 모든 상임위원회에서 과반수를 확보하고 위원장을 독점하는 ‘절대 안정 다수’를 얻게 된다. 자민당은 비례대표에서는 70석대까지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 59석보다 11석 가량 늘어난 규모다.
자민당과 여당 연합을 구성하고 있는 유신회는 지역구 선거에서는 34석, 비례대표는 15석에 다소 못 미치는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닛케이는 유신회에 대한 지지세는 자민당과 달리, 조기 총선 공고 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는데 주목했다. 닛케이의 예상대로 선거 결과가 나온다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인기에 힘입어 자민당이 조기 총선에서 압승했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단, 닛케이는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이 결성한 중도개혁연합이 세력을 확산중이고 최종 단계까지 동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투표에 영향을 주는 막판 변수로 ‘폭설’도 꼽았다. 투표일인 8일은 일본해 연안을 중심으로 큰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투표율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지난달 하순부터 일본 북부 아오모리에 180cm가 넘는 눈이 내릴 정도로, 기록적인 폭설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