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로브리지다, 생일날 올림픽 신기록 우승
밀라노 한국 첫 금 유력 후보는 쇼트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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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3000m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낸 이탈리아 롤로브리지다의 모습.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첫 금메달은 개최국 이탈리아의 몫이었다. 대회 포문을 연 종목은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이었고, 주인공은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였다.
롤로브리지다는 8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3000m에서 3분54초28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기록은 이번 대회 전체 첫 금메달이자 이탈리아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다. 노르웨이의 랑네 비클룬드가 3분56초54로 은메달을, 캐나다의 발레리 말테이가 3분56초93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30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롤로브리지다는 ‘안방 올림픽’에서 마침내 금빛 질주의 꿈을 이뤘다. 특히 1991년 2월 7일생인 그는 현지시간 기준 자신의 35번째 생일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의미를 더했다.
소치(2014), 평창(2018), 베이징(2022)에 이어 네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은 그는 이번 금메달로 올림픽 통산 메달을 금 1·은 1·동 1개로 늘렸다. 그의 고모할머니가 1950~1960년대 이탈리아 영화계를 대표한 배우 지나 롤로브리지다라는 사실도 다시금 주목받았다.
앞선 전 대회였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첫 금메달은 노르웨이의 테레세 요하우그가 크로스컨트리 여자 스키애슬론에서 차지한 바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은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남자 1500m 결승에서 황대헌은 2분09초21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한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앞서 남자 1000m에서의 판정 논란을 딛고 따낸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상징성도 컸다.
이제 관심은 밀라노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 어디에서 나올지로 옮겨간다. 가장 유력한 종목은 여전히 쇼트트랙이다. 남자 1500m와 1000m를 중심으로 황대헌을 비롯한 대표팀 주자들이 대회 초반 ‘첫 금’에 도전한다. 여기에 스피드 스케이팅과 피겨 스케이팅 등에서도 메달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