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지난해 4분기 영업익 186억원 ‘흑자 전환’

매출액 4746억원·5분기 만에 흑자
연간 영업손실 1109억원…3년 만에 적자
“1월 수송객 증가로 1분기 실적도 견조”


제주항공 B737-8 항공기. [제주항공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 4분기 매출액이 4746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다만, 제주항공의 작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4% 줄어든 1조5799억원,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한 -110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2024년 흑자를 기록한 뒤 3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실적개선 요인으로 차세대 항공기 비중 확대를 통한 체질 개선 효과를 꼽았다. 지난해 4분기에는 차세대 항공기인 B737-8 구매기 2대를 도입하고 경년항공기 1대를 반납하며 기령을 낮췄고, 연료효율이 좋은 차세대 항공기 비중을 확대해 유류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유류비는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효율적인 노선 운영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인천~오사카 노선 증편 등을 통해 지난해 일본 노선 연간 탑승객수 4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인천~구이린, 부산~상하이 노선 신규취항 등 중국 노선을 확대하는 등 효율적 노선 운영으로 실적개선을 도왔다. 추석 연휴가 10월에 포함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제주항공은 올해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재도약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항공기 7대 도입과 경년기 감축을 통해 사업 규모를 크게 확대하지 않고,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과 재무비율 관리에 나선다. 조직 역량 강화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전반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계획이다. 신뢰 회복을 위한 안전 관리 체계 강화와 핵심 운항 인프라 개선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026년 1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헸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1월 수송객수는 117만6000여 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33.5% 증가했다. 2024년 1월과 비교해도 2.6% 늘어난 수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유가·환율 변동성 확대, 항공시장 재편 및 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경영전략의 중심을 내실 경영에 두고 있다”며 “사업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이익구조를 구축하고 실적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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