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 후보자 모집…금융위 출신 하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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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예탁결제원 건물. [연합]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사장 임명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재개하고 후보자 모집 절차에 돌입한다. 이순호 예탁원 사장의 임기 종료를 약 2주 앞둔 시점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원은 이달 말 임추위를 개최한 다음 후보자 공개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통상 예탁원은 사장 선임 두 달 전부터 임추위를 구성하고 후보자 공개 모집 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하고 임시주주총회 선임과 금융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사장 임명이 확정된다.
이순호 사장의 임기가 내달 2일까지인 만큼 예탁원은 지난해 12월 임추위를 구성했다. 그러나 이후 임추위가 열리지 못하면서 사장 인선 절차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금융위원회 조직 개편과 국장급 인사 지연 등의 영향으로 금융 공공기관 인사 일정 전반이 늦춰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예탁원 사장은 금융위원장이 임명하는 자리로 금융위 인사 및 정책 기조에 발맞춰 이뤄진다.
이순호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후보자가 선임되면 금융위원회가 최종 승인하는 구조인 만큼 금융위와 사전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임추위 일정과 절차는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차기 사장 후보로는 금융위원회 고위 관료 출신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 이순호 사장을 제외한 역대 예탁결제원 사장은 금융위 관료 출신이었다. 이 사장은 금융연구원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예탁결제원 사장에 선임된 사례다. 다만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단행된 금융 공공·유관 기관장 인사에서 관료 출신이 임명된 경우가 없어 실제 인선 방향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노조 측은 사장 선임 지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노조 관계자는 “빗썸 사태 등 대외적으로 대응해야 할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사장 선임이 지연되고 있다”며 “일정이 계속 늦어질 경우 기자회견 등 추가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예탁원 노조는 지난 6일 성명문을 통해 조속한 사장 선임 절차 착수를 촉구하기도 했다.
노조는 “예탁원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지원, 외국인 채권 결제 인프라 개선, 전자주주총회 시스템 구축,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등 한국 자본시장의 핵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최종 의사결정권자의 부재는 국정 과제 추진 동력을 약화시키고 자본시장 선진화에도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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