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광명성절 다양한 경축행사…9차 당대회 준비도 ‘분주’

김정은 러시아 파병군 추모 기념관 건설 사업 현지 지도
대규모 열병식 준비…전략무인기 등 첨단 무기 등장 가능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김정은 동지께서 13일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건설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북한이 김정일 생일인 이른바 ‘광명성절’을 앞두고 다양한 경축행사를 곳곳에서 개최했다. 광명성절을 성대히 치른 직후 그 축제 분위기를 제9차 당대회로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14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파병군 추모 기념관 건설 사업을 현지 지도했다.

현장에는 주창일 당 중앙위원회 부장과 건설에 동원된 군부대지휘관들 등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해외군사작전에 참전한 우리 군인들이 발휘한 무비의 영용성과 대중적 영웅주의는 필승의 기치로 역사에 당당히 새겨져야 한다”며 이곳 기념관은 “단순한 건축물이기 전에 우리 당과 조국과 인민이 후세토록 영생할 영웅전사들의 신성한 넋에 드리는 숭고한 경의의 결정체이며 그들의 값높은 삶을 숭엄히 떠올리는 존엄과 명예의 단상”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김정일 생일 84주년’을 맞아 전날 열린 축제들을 열거했다. 동평양예술대극장에서는 ‘제3차 2·16 경축 인민예술축전’, 청년중앙회관에서는 웅변모임, 여성회관에서는 여맹원들의 경축모임,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는 예술소조원들의 종합공연이 각각 진행됐다.

또 9차 당대회를 앞두고 다양한 형식의 정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연이어 보도했다. 신문은 이들이 “직관 선동과 구두 선동, 예술선동과 같은 여러 가지 형식을 잘 배합하여 적극적인 사상 공세를 들이대는 것과 함께 선전·선동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해 사상전의 연속포화, 집중포화, 명중포화를 들이대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이달 하순 개최를 예고한 노동당 제9차 당대회를 앞두고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 중인 정황이 위성사진 등을 통해 잇달아 포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열병식이 제8차 당대회 이후 추진해온 국방력 강화 성과를 집약적으로 선전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동안 북한이 시험·공개해온 각종 핵·미사일 전력은 물론 신형 전차와 자주포, 전략무인기, 무인기 발사대 등 첨단 무기체계가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대미·대남 메시지 수위를 조절하는 차원에서 전략무기 공개 범위를 어떻게 설정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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