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젤리 얼려먹기’ [인스타그램 캡처] |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달그락 달그락. 바사삭.”
처음 베어 먹을 땐 와삭하고 부서지더니 곧 입안에서 녹으며 쫀득한 식감으로 이어졌다.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새로운 간식 트렌드로 떠오른 ‘젤리 얼려먹기(젤리 얼먹)’를 시도해 본 첫인상이다. 기존 젤리의 말랑한 식감과 다른 이중 식감이 색다른 재미를 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여러 종류의 젤리를 한 통에 담아 얼려먹는 ‘젤리 얼먹’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편의점 4사(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에서 공통적으로 젤리 매출액이 늘었다. 얼려먹는 젤리 인기와 함께 밸런타인데이 수요가 겹치며 소비가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먼저 GS25에서는 지난 1~7일 얼려먹는 젤리 콘텐츠에 사용되는 사워 젤리 매출이 크게 늘었다. 대표적으로 히치스의 ‘사우어드라헨구미’는 119.9%, 츄파춥스 ‘사워벨트’ 45.1%, 츄파춥스 ‘사워크롤러’ 24.7%, 하리보 ‘사운드큐브’ 18.4% 등 증가세를 보였다.
다른 편의점도 유사하다. CU의 1~9일 젤리 매출은 전주 대비 28.8% 증가했다. 전월과 대비해서도 27.4% 늘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은 전월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이마트24도 2~8일 젤리 매출이 전주 대비 약 20% 증가했다. 하리보, 츄파춥스 등 제품이 매출을 견인했다.
이처럼 젤리 얼먹이 인기 콘텐츠로 떠오른 이유는 바삭한 식감과 함께 저렴한 가격에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은 간식을 먹는 이유로 ‘기분 전환’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바삭한 식감이 주는 자극적인 재미와 소리 경험이 SNS 콘텐츠 소비와 맞물리며 젤리 얼먹 열풍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저렴한 가격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젤리는 편의점에서 비교적 낮은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다.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던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와 다르게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업계에서는 식감을 중시하는 소비문화를 주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NS에서 확산된 먹는 방식이 실제 구매 행동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색 식감이나 체험 요소를 강조한 간식이 꾸준히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