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최고점’ 신지아 “이제 젤라토 먹으러 갈래요”…의미있는 도전

신지아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신지아(17·세화여고)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신지아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05점, 예술점수(PCS) 65.97점, 총점 141.02점을 받아 쇼트 프로그램 점수 65.66점을 합해 최종 총점 206.68점을 기록했다.

신지아는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둔 프리 스케이팅 개인 공인 최고점(138.95점)을 경신했으며, 개인 공인 최고 총점(212.43점)보다는 살짝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신지아는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 사랑의 꿈(Liebestraum)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연기 과제인 더블 악셀을 완벽하게 뛰었고,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살코까지 깔끔하게 소화했다. 이어 트리플 루프 점수를 뛰다가 착지가 흔들리며 펜스에 손을 댔지만, 넘어지지 않고 침착하게 연기를 지속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으로 전반부 연기를 마친 신지아는 후반부 연기도 안정적으로 이어갔다.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도 깔끔하게 수행했다. 이어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 트리플 러츠까지 실수 없이 처리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는 레벨2를 받아 아쉬움을 남겼지만, 스텝 시퀀스(레벨4), 코레오 스퀀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을 완벽하게 해냈다.

신지아는 연기를 마친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트리플 루프에서 실수가 나와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하지 않는다”며 “연기 전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순서를 기다리며 음악을 들으니 마음이 편안해져 내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했다.

신지아는 “올림픽에서 (프리 스케이팅)개인 최고점을 기록해 더 의미가 있다”며 “이번 올림픽을 치러보니 다음 올림픽을 출전하고 싶은 욕심이 커진다”고 했다.

그는 “당장 계획에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트리플 악셀 등)고난도 기술을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지금은 다른 요소에 집중하느라 잠시 미뤘지만, 차근차근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신지아는 그동안 미룬 이탈리아 디저트 젤라토를 먹으러 갈 계획이다. 그는 “대회가 끝나면 지현정 코치님이 젤라토를 사주신다고 했다”며 “피스타치오 젤라토를 먹을 것”이라고 했다.

이해인이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이해인(고려대)는 기술점수 74.15점, 예술점수 66.34점으로 총 140.49점을 받았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시즌 베스트인 70.07점을 따내 9위에 올랐던 이해인은 최종 합계 210.56점으로 순위를 8위로 한 계단 끌어올리며 대회를 마쳤다.

신지아는 11위에 올랐다.

김연아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한국 피겨는 남자 싱글 차준환(서울특별시청)의 4위가 이번 대회 최고 성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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