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평가해 정책방향 결정”
![]() |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헤럴드DB]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내수 회복과 수출 증가에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상당폭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 경제는 미국의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소비심리 등으로 내수가 회복되고 반도체 경기호조 등으로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목표 수준 근처에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국제유가와 환율 추이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재는 “금융·외환시장에서는 대내외 요인의 영향으로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1480원대까지 올랐다가 연말 외환수급 안정 대책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올해 초 미 달러화와 엔화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으며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연이어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주가에 대해서는 “반도체 등 주요 업황 호조 등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다”면서도 “최근 들어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기존 산업 대체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국고채 금리는 국내외 통화정책 기대 변화, ‘머니 무브(자산 이동)’ 등에 따른 수급 부담,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상당폭 상승했다.
금융안정 상황에 대해서는 “국내 금융시스템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자영업자 등 취약부문의 신용위험이 상존하는 가운데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등에 따른 금융불균형 누증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면서 정책 방향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